2022, 3, 1
(노아 13살, 노엘 10살)
세종시 조치원 오봉산 (맨발등산로)
휴일이라.. 어디를 갈까~ 하다가..
요즘 산에 빠져버린 나를 위해~~
아이들은 싫어하지만,, 가볍게 산책부터 하기로 하고,, 세종시로 왔다~~
와서 알았는데.. 여기는 맨발 등산로로 유명했다.
그럴 줄 알았으면.. 발 닦을 수건이라도 갖고 왔을터인데..
아무것도 준비가 안되어서.. 아쉽지만 그냥 이번에는 신발을 신고 산책하기로..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맨발로 다니고 싶다. 다시 와야지~!
왜 산을 올라야 하는지 모르는 영혼없는 아이들의 뒷모습..ㅋㅋ
그래도 몽둥이 하나씩 들고.. 나름 힘차게.. 잘 따라오는~~
노아말이.. 엄마는 요즘 늙어서 산을 좋아하게 되었다고..ㅠㅠㅠ
그런가.... 솔직히... 진짜.. 산이 좋다. 늙었다고 해두지 뭐. .. 쩝...
아직은 힘자랑이 가능한 남편?? ㅋㅋ
아이들의 재미와 체력 증진을 위해서.. 정해진 시간안에 들어오기 미션~!!
열 번도 넘게 도전해서.. 결국 성공~!
끝까지 해내는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산에 올라 올 때는 힘들어 하더니.. 열 번을 넘게 돌아도.. 멀쩡한 체력은 어쩔껀데??
이번에는 거의 물도 없이 온거라. 정상까지는 안올라가고 .. 어느정도 갔다가 턴하기로.
올 때 계단 뛰어오르기 내기하는 남편과 노아~
남자들은 항상 경쟁을 한다니..ㅋㅋ 자존심 대결??ㅋㅋ
요이 땅!!!!
거의 둘이 동시에 들어왔으나.. 팔이 긴 남편이 먼저 터치를 해서 승~!
하지만 초반에는 노아가 앞섰다고..ㅋㅋㅋ
실컷 운동하니 엄청난 배고픔이 몰려왔다.
가끔씩 나는 경양식 옛날풍 돈까스가 먹고 싶을때가 있는데.. 이 날이 그랬던듯..
조치원시장 앞.. 맛집을 남편이 또 잘 찾아냈다.
분위기도 내가 좋아하는 고풍스런 옛날풍..ㅋㅋ 양 쪽 벽으로 커텐이 쳐져있는 테이블자리도 있는게 맘에 들었다.
비록 우리는 자리가 없어서.. 가운데 앉았지만.. ㅋ 애들 자리 옆으로는 만화책까지~~~
정신없이 만화책삼매경인 아이들..
내가 이런 옛날풍 돈까스를 좋아하는 이유~
이런 스프 때문에~!!
넘 맛나쟎아~~~
어릴때 엄마가 처음으로 남해에 생긴 레스토랑에서 사주셨던 돈까스가 생각나는 날이었다.
남편은 왠일로 생선까스.. 아이들은 치돈~ 나는 정말 돈까스로...
맛나서 진짜 정신없이 먹었던듯..
계산하는 곳 앞~~ 여기도 이쁘네~
맛나게 먹었으니.. 소화시킬겸..
조치원시장도 구경하면서 맛난것도 사고~~
그치만 마지막은 커피지~!
옥산에 요즘 제일 좋아하는 커피숍으로 고고~~!!
남편과 나는 가끔 온 곳이지만,, 아이들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내가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쿠키가 정말 맛있어~!!! 쿠키 몇개 사들고~
아이들은 음료가 나오기 전 야외에서 뛰어놀기 시작~!
이 날의 하일라이트는 노아가 시킨 장미에이드였다.
처음 들어본 음료였는데.....
맛이 기가막힘..ㅋㅋ 인기 짱~!
노아는 나중에 장미도 씹어먹었다는건 안비밀..ㅋㅋ
남편은 언제나 콜드블루, 나 또한 언제나 따뜻한 아메리카노~
우리 노엘이는 딸기요플레? 였다.
노엘이가 고른 초코쿠키는 노엘이 진짜 얼굴만하게 컸다~~ 노엘과 나는 쿠키쟁이~
남편이 열심히 작업을 하더니~
노엘이를 이쁘게 꾸며놓았네~~
그리고 시시콜콜 얘기하다가.. 갑자기 현백에 내 스마트워치를 사러갔다.
이때까지 필요성을 못느껴서 안샀는데.. 어느순간 이뻐보여서..ㅋㅋ
남편이 이렇게 바로 사러가자 할 줄은 몰랐지만.. 기분은 좋았다.
대신 아이들의 시기를 한몸으로 받음..ㅠㅠ
자기들은 필요한데도 안사준다고.ㅠㅠ
너희들 안필요한거 다 암~!!
뭔가.. 저녁까지 알차게 움직인 기분~!
힐링 충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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