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해버린 할로윈파티.. 그래서 분장은 아이들만 했당..
마유미상네 집에서 약 30~40명가량의 일본인-캐나다부부 가족을 초대했다.. 완전 일년에 한번있는 연중행사지..
나혼자 한국인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걍 가서 먹고오는 임무완수~! ㅋ
집이 크니깐 가능한일이기도하다.. 반지하만해도 방이 4개,, 일층에또 한 방 4개정도,,, 큰 리빙룸 등등..
아이들은 전부 지하방 놀이터에 모아두고,, 캐나다남자들은 다 거실에서 불어쓰며 놀고,,ㅋ 오랫만에 모국어로 떠드는 일본아줌마들은 거실에서 모여서 반상회를 하듯 웃음소리를 내며 떠들고,, 40세 이상은 다른 방에,, 30대 아줌마들은 우리랑..~
한가족이 도착할때마다 점점 쌓여가는 음식들..~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ㅋ 난 우리 하복이 먹일 생각에.. 눈이 빤짝빤짝~~
유부초밥,센드위치,,바케뜨연어구이,등등...
마유미상이 만든 오뎅...^^ 꼭 날 위해 만든음식처럼 느껴져서 많이 먹었다..ㅋ 내가 오뎅 좋아하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어버렸다는..
특히 한팬과 곤약..젤 좋다..^^ 옆에 있는건 미트볼~
마유미상의 시어머님이 만드신 캐나다 전통 할로윈데이요리... 호박스프.~ 진짜 넘 맛있었는데..배가 불러서.. 많이 못먹었다는.. 옆에 호박씨튀김도 정말 고소~
뒤늦게 슈렉과 함께 나타난 장난꾸러기 쥬빅을 보고,, 우린 웃느라 정신없는데 그의 아들인 레오는 울고난리가 났다..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거미모양 반지 .. 발견한사람이 끼면된다.ㅋㅋ아키짱과 나, 우리 하나씩 겟또~
글고 아키짱이 나에게 이 당근모자 어울린다고 또 갖고왔따..덕분에 쓰고 놀았다는..
마지막으로 맛나는 디저트~~ 온 손님중 한분이 빠티쉐이다.. 초코케잌을 만들어오셨다.. 완전 맛있었다는 역시 달랐다.
케잌은 절대 입에도 안댄다는 야마나상이 먹을 정도였으니.. 안달고도 맛나는 케잌..
난 배채우고 놀고 떠들다 와버렸지만.. 이 뒷정리는..ㅠ 정말 힘들었을것 같다.
우리의 마유미상.^^ 언제나 웃는얼굴을 하고 계시는..
나에겐 엄마같이 푸근한.. 물론 나이는 이모뻘이지만,,
심성이 맑고 착하고 꼬임이 없는.. 설명이 힘들지만,,,
아무튼 어린이 처럼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줌마..
뭣보다 가진것도 아는것도 많지만,, 하나도 "척"하는게 없는.... 그야말로 나의 이상형..^^
항상 고마운 존재.. 이다..
내년이면 헤어져 ,, 새로운 일상속에 잊혀져 가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남겨놓으면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한명의 좋은사람을 만났다는거... 그건 분명 100명의 그저그런사람들과 지냈다는것보다 의미있는 일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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