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은 저녁때 우리 노아를 위해서 파이어워크를 준비해주셨다.
나무를 직접 잘라오셔서..힘들게 불을 지피셨다.
밤의 낭만을 위해서..
난 또 노아담당.^^
아버님은 정말 공들여서..불을 지피시고,,
어머님은 거기에 숯불 연어를 구으시고,,
밤에.. 저 불에 둘러 앉아,,
어머님은 작으막게 모닥불 노래를 부르시고,
이야기 조금 나누다..
잠자러 들어갔다.
울 노아도 너무 좋아하고,,사방이 캄캄해도 하나도 안무서워하는 울 노아.ㅋ
새벽같이 또 일어나신 우리 아버님..
배고프시다며 아침을 먼저 지어놓으셨다.
어제밤 타다 남은 숯이 꺼지지 않아.. 거기에 김치찌개도 끓이시고,,
아침 산책으로 맑은물 구경하며...
울 노아도 일어나서..아빠랑.. 놀기
이젠 목마 태우니 일어나기 까지 한다.
맛있는 김치찌개가 끓고 있고~
밥 다 먹고,, 휴식중~
노아는... 발에 모래가 조금이라도 뭍으면 또 난리다 .. 털어달라고 손가락으로 발 가리키고,,
이 때도 할아버지더러 발다닥 털어달라고 하고 있다..ㅋ
모래가 그렇게 싫나보다..ㅠ
우리 텐트에 붙어 있던 대따 크고 이쁜 나방..
저 멀리 보이던 .. 산속의 깨끗한 집...
저런집에서 살고 싶다..하니..
남편은 곤충이 많이 들어올 것 같아서 싫다한다.. 췟..
우리의 텐트와... 타프.ㅋ 그리고 노아..
노아와 ..아침먹고.. 산책하고, 나만 낮잠 자고.. 일어나니.. 이제 집에 가자한다..
그 동안.. 세분은.. 텐트 정리하고 짐정리 한듯..
정든.. 이 계곡을 떠나기 전... 찰칵..
난.. 그래도.. 집밖에서 잤다고,, 넘 피곤해서 차안에서 거의 졸도해 있고,,
집으로 빨리 가고싶었는데..
우리.. 철인 세분은.. 또 한시간 더 걸려 춘천에 들러서 춘천 닭갈비를 먹고 가자하신다.ㅠ
나도 닭갈비야 좋아하지만 그거 하나 먹으로 춘천까지나.......라고 생각하였으나....
눈뜨니 이미 와버린 춘천..
게다가.. 가위질 달인까지 계신 곳으로..
정말 울 어머님과 남편은 맛집을 잘 찾으러 다니신다.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달인께서 오셔서 가위질을 신들린듯 하신 것 같았다.
정말 맛있긴 맛있었다. 나도 입맛이 하나도 없었지만.. 많이 먹은걸 보면,,
어머님은 오랫만에 맛있는걸 먹으셨다하셨고.
아버님도.. 좀처럼 표현을 아하시는 분인데..정말 맛있었다하신다... 특히 마지막 볶음밥이..
우리가 열심히 먹는사이..울 노아는..마땅히 먹을 것이 없어서 그런지.안먹고.. 창 밖을 응시하고 있다.
노아도 피곤했을터인데.. 잘 놀아줘서 고마워용.
울 노아..은근 분위기 있다.. 헤헤
이로써..우리의 여름휴가는 끝이 났지만,,
뭐. 휴가가 따로 있나...
주말이 휴가지.ㅋ
난.. 정말 최고의 호텔이나,, 아님 정말 이쁜게 꾸며놓은 팬션이나..
그렇지 않다면,, 텐트가 좋다.
걍.. 방보다는..
사실.. 소낙비 내릴때.. 텐트안에서 자는게 젤 좋을 것 같다..
천둥까지 쳐주면 금상천하고,,
언젠가 그럴날이 오겠지..
오길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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