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거의 정상에 다달았다.
매서운 바람에 얼굴이 따가웠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산행이었다.
야호~!
그러나 바람은 거세다~
장난끼 발동~
매력적인 고목들~이 모델이 많이 되어주었다.
고목과 풍경들을 찍느라 정신 없다.
헌데, 남편 랜즈를 내가 고장내는 바람에, 사진을 잘 찍을 수가 없었던 남편,
마눌랜즈 하나로 걍 어렵게 사진을 찍고 있다~ㅠ
정말 자태가 이쁜 나무,, 자연은 정말 너무 아름답다.
정상인 천제단에 도착했어요!
천제단 뒤에 보이는 남편 얼굴.ㅋ
비록 이번 여행의 목표인 눈꽃을 보지 못해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그 대신 운해를 볼 수 있었으니 만족하자했다.
저 뒤에 보이는 운해..^^
사람이 항상 계획한데로 되지 않는 것을 또한번 느꼈지만,
운해를 본 것에 감사할수 있었고,
또 다시 눈꽃보러 올 기회를 준 것이니 또 감사..
태양의 정기를 받고 있는 남편..^^
정상에서의 기념샷
멋있는 운해를 등지고 ~ 엄지손가락 치켜세운건데...
산 정상에 올라섰을때의 쾌감은 정말~~~최고!
태백산의 대표샷~!
운해가 넘 멋지다~ 1박2일 이수근씨도 못찍어간 운해샷~우리가 찍었다~!!
줄서서 찍어야만 했던 태백산 기념비샷
정상에서의 기념 사진을 다 찍고 난 뒤,
다 얼어버렸지만, 맛있었던 닭강정을 먹고
우리의 야심작인 사발면을 끓여먹고~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느끼며~)
지인들에게 새해 인사도 하며 여유롭게 하산 중~
하산하는 자의 여유로움~^^
이번 태백산을 기점으로 해서.. 산 하나씩 정복해가야겠다.
울 노아도 4살정도 되면 낮은 산 부터 델꼬 다니기로 했다.
중간에 또 홍삼차 하나 끓여먹으며~
그림자놀이도 하면서.. 재미있게 하산하고~
집으로 가는길..
어제밤부터 못씼었던 우리는 여주온천에 들러서
차가웠던 온몸을 뜨거운 온천수에 담그고~ 빡빡씻고~
가벼운 몸으로 집으로 고고~
지하 주차장엔 할머니와 마중나온 울 노아~!!
울 노아 엄마아빠 없어도 아주 잘놀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얼마나 미안한지..
피곤한 몸이었지만, 노아랑 또 놀고~
산행뒤 약간의 피로감이 있었지만,
정말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산행을 위해서 평소부터 근력도 좀 키우고 해야겠다.
우리는 올해 계획을 아주 씸플하게 몇가지만 잡았다.
그것들이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다 지켜지길..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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