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까지는 정말 너무너무 더웠다.
강원도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더위에 둘다 늘어져 있었으니...
그러다 갑자기 천둥소리가 크게 들린다.
그때부터 엄청난 소나기가 두시간 가량 퍼부었다.
귀가 찢어질만큼 큰 천둥소리와 함께.~
노아가 무섭다 하더니,,
내가 넘 좋아하니 같이 웃는다. ~~
엄마의 소원중 하나가 이날 성취되었으니.~!!
천둥번개 치는 날의 캠핑 말이다. !!!
난 정말 좋아서 어쩔 줄 몰랐지만,
최대한 기쁨을 자제했다. ㅡㅡ;;
남편은 비오는거 싫어하기 때문이다.
뒷정리가 넘 많기 때문이라고,, (다 말려야 되는..)
게다가 혹시나 바닥에 물이 샐까봐 노심초사하고,
노아랑 나랑 천둥소리와 빗소리 들으며 쿨쿨 낮잠 자는 동안,
혼자 소낙비 맞으며 텐트 밖을 순찰해 옷이 다 젖어 있었다.
역시 아빠는 힘들다..ㅠㅠ
노아와 비오는 동안 텐트안에서 놀때..
남편은 의자에 앉아서 걱정.ㅋㅋ
텐트안에서 책도 보고.~~ 과자도 먹고~~
그러다 거짓말처럼 비가 멈췄다.
때는 좋다.. 저녁 준비할 시간.~~~
남편이 젤 좋아하는 타임이 왔다. 불놀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굽기 시작..
울 노아가 좋아하는 돼지고기 바베큐.!!!
실컷 먹고 또 먹고.~~~
노아 ... 주는데로 고기 다 받아 먹었다.
배 터질까 겁날 정도로..ㅋㅋ
역시 울 노아 캠핑 체질이다. !!
고구마와 오징어까지 구워먹고.~~
세명 발 다 얹고 장난..^^
먹고,, 이야기 나누며 놀다가..
노아와 나는 일찍 자러 들어갔다.
남편은 장작 다 탈때까지 있다가 자러 왔는데... 몇시인지도 모르겠다.
우린 이 날 하루종일 몇시쯤 되었을까.. 라는 말을 젤 많이 한듯..
시계 안보고 감각데로 행동했기 때문에..~~
그리고 뒷 날 아침..~~
너무나도 잘 자고 일어났다.
우리의 마준편에는 몇몇 텐트들이 보인다.
어제오후의 소낙비로 인해.. 공기가 차다..~
그리곤 아침을 만드는 남편..~~ 찝게 놀이하는 노아~~
제법 손에 힘이 있는지.. 잘 집는다. ~
배고픈지 아직 안 만든 햄들 주워 먹을라고 하기에 놀래서 남편과 내가 뺏자..
서럽다고 삐죽거리는 노아.ㅋ
먹는거에 제일 약한 노아다..~
그래서 빨리 햄 굽고, 오뎅탕 만들고,,,
아침먹고 나자마자,
울 남편, 맘이 급하다..
오늘 천천히 움직이기로 해 놓고선,,
어제밤에 내린 비로,, 다 말려야 된다고,
빨래 줄치고, 침낭 말리고,~~~
햇빛이 별로 없다고 걱정..ㅋㅋ
나와 노아는 노는 중.~~
차 한 잔 마시며,, 잠시 쉬는 타임.~~
울 노아 혼자 가더니 대빵 민들레 홀씨 따왔다. ㅋㅋ
자기도 아까운지. 후~ 불지 않고 들고 다닌다. ~
마이크 같다고 노래 불러 봐라 했더니.
몇곡을 열심히 부른다.
그 중. 젤 잘 부른 노래..ㅋㅋ
물론 이것도 약간 돌림노래가 되었지만,ㅋㅋㅋ
울 남편.. 쉬고 있는 동안에도 맘이 안편했는지..
또 열심히 타프만 들고 한가운데로 나와서 말리고 있다.
노아는 돕고..^^
노아집이라 한다.
어제 먹다 남은 옥수수 먹어주시고~~
그 뒤로 오후 2시까지.. 거의 뒷정리로 시간 다 보냈다.
씻고, 말리고, 완전 울 남편 장난이 아니었다.
내가 오죽했음..
세상에서 제일 캠핑 뒷정리 깨끗이 하는 사람이란 말까지...했겠는가........
담부턴 비가 안왔음 좋겠다.
물론 난 좋지만, 남편이 넘 신경써서..ㅋㅋ
그리곤,, 캠핑장을 나왔다.
남편이 하루 월차 쓰고 더 있다가 가고싶다 라고 할 정도로 좋았던 캠핑이었는데..
아쉽기도 했지만,, 그 담 할일이 있었으니..
원래 계획은,, 아마도 비가 안와서 뒷정리를 빨리 했었다면,, 지켜졌을지 모르는..
스카이워킹이라는 곳에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시간이 별로 없어서.. 패쓰..ㅠ
7시 예약해둔..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근처 오장폭포에 들렸다.
폭포 앞에서..^^
노아가 잠이 들었기에.. 나 혼자~~
그리곤,, 강원도에 왔으니.. 막국수 한사발 하고~~
천천히.. 레일바이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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