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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강원도

꿈만 같은 정선 졸드루 캠핑장.~1

by 노아엘 2012. 6. 27.

 

 

 

 

2012, 06, 22~24

(노아 27개월, 노엘 10주)

강원도 정선 졸드루 캠핑장

 

휴가를 따로 내서 가지 않는한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하기 때문에.. 캠핑은 최대한 가까운 경기도 인근을 추구해왔다.

하지만..이번엔 남편이... 멀리 떠나고 싶다고 한다.

새벽에 도착할꺼라고,,, 우리보곤 뒷자리 남편표 침대석에서 자란다.ㅋㅋ

 

그래서.. 서두르지도 않고,, 집에 가서 저녁먹고,, 짐 싣고,, 저녁 9시 반이나 되어서 출발했다.

휴게소에서 맛난거 사먹는 중~~

 

노아는 11시 넘어서까지 자지 않고 버팅기고 있더니.. 곧 잠에 떨어지고,,

나도 잠이 스르륵 들고,,, 캠핑장에 도착한 시간은.. 밤 12시 30분 지나서.~

 

이 캠핑장은,, 화장실도 반푸세식이고, 따뜻한 물이 안나오며,, 전기가 안들어오기 때문에,,

하루 캠핑장 시설 이용이 6천원이다.

하지만 우리가 여길 선택한 이유는...~~~ 일단 일요일에 예약해둔 레일바이크와 차로 30분 거리이며,

뭣보다 예약제가 아닌 선착순이므로,, 갑자기 여행 계획을 짠 우리에겐 딱 맞다.

또한,, 전기 안쓰는 캠핑을 지키는 우리에겐 괜히 안쓰는 전기료 내며 비싸게 캠핑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금욜 밤이라 그런지.. 인기가 없는 캠핑장이라 그런지..

넓은 캠핑장에 싸이트 구축은 한 4군데 정도로 밖엔 안보였다.

우리는 데크쪽 말고,,, (내가 워낙에 야생을 좋아해서.. 데크는 덜 야생적..)

사람들이 없는 반대쪽으로 사이트 구축을 했다.

그 뒷날까지도 우리 텐트 옆엔 아무도 안왔다는!!!

 

둘다 잠이 깨버려,, 서두르지도 않고, 밑바닥이 평평하고 해먹을 치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잠이 든 노아부터 텐트에 눞히고,, 타프도 다 치고,~~

낼 아침 일어나면 노아가 놀래겠지.~~

 

이 캠핑장이 넘 맘에 드는 이유는,

위험할 것 없는 잔디밭에, 그냥 잔디만 있는 것이 아니라,, 풀밭이라는거.

그래서 야생꽃도 곤충도 많다는거.!

벌레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울 남편조차, 곤충이 많다는것에 좋아했다.

왜냐,, 울 노아가 좋아하니깐..^^

 

맘껏 뛰놀아도 된다~!!

 

 

우리 부부는 새벽형이라,,,

늦잠 실컷 자도 되는 할일 없는 이럴때조차도 아침일찍 일어나 있다.ㅠ

남편이 새벽부터 일어나 해먹치고, 밥하고 해서,,

나 또한 잠이 깰 수 밖에..ㅠㅠ 남편아..! 남편 늦잠 자는 모습 좀 보고 싶다고!!

 

텐트와 해먹까지 야무지게 자리잡고 있다 .~

 

장작도 가지런히 준비하고.~ 꼼꼼돌이~

 

우리 가족만의 단란한 쉼터.~~ 양쪽에 산과 시냇물까지..

강원도만의 특이한 공기가 느껴진다.

정말 맑고 깨끗한... 그리고 고요한...

 

글고는 할일이 없어 우리의 기쁨이 노아가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며 해먹에서 뒹굴뒹굴.~~

오늘 하루종일 할일은 이렇게 뒹구는 일 밖에 없다며,, ~

최대한 쉬다가 먹다가 쉬다가 먹다가만 하자고 했다. ㅋㅋ

 

난 해먹에 누워있고, 남편은 바로 앞에 앉아있고.~  

 

집에서 보다 더 잘 잔 울 노아..~

새벽에도 한번도 안깨고,, ㅋ

노아야 일어나렴.~ 심심해~~

 

노아가 일어날 것 같아. 남편이 텐트앞을 지키고 있다.~ 서로 사진찍기 놀이~~

 

드디어 노아가 눈을 떴다.

텐트인 것을 확인하고는 넘 좋아라한다.

웃고 난리다. ~~ ㅋㅋ

 

울 노아가 놀꺼리는 많이 없지만,,

심심한 가운데서도 자연과 친해지며 노는 법을 터득했음 싶었다.

 

먼저 민들레 홀씨를 빨리 보여주고 싶었던 나는...

잠이 덜깬 노아를 델꼬 민들레 홀씨를 보러 갔다.

아니나 다를까,, 평소에도 좋아했던 민들레 홀씨.. 넘 좋아한다. ~

 

그 뒤로도 민들레 홀씨 찾아오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아빠 민들레 홀씨 찾으러 같이 가요.~"라고 하곤

찾아와선 "엄마 불어도 돼요?"라고 물어보고 후후~ 열심히 부는 노아.~

 

그리곤 풀을 뜯어..

 

아빠 무찌르기.!ㅡㅡ;; 놀이 삼매경.~

 

글고,, 내가 해먹에서 쉴동안,

울 남편 노아델꼬 시냇가에 가서 울 노아가 젤 좋아하는 돌던지기 열심히 하고 온 모양이다.

 

 

바위 위에서 놀기도 하고~

 

그리고 어느새 차려진 아침..^^

뭘 먹어도 맛있다.

아침 밥맛 별로 없는 노아조차 한그릇 뚝딱..

밖에 나오면 더 잘 먹는다.~~

울 노아가 좋아하는 조개국, 내가 좋아하는 참치김치볶음, 글고 비엔나햄.~~

 

아빠솔방울이라고 큰거 한개 줍고, 자기꺼라고 옆에 작은솔방울 하나 주워 놓은 놔.~

 

글고 노아가 세상에서 젤 좋아하는 곤충인 무당벌레 (일명 치카벌레) 발견.!!!

첨엔 막대기로 건드리더니,, 무당벌레가 아파한다고 하자,,

막대기 버리고 손으로 살짝 만지고 놈..~~

 

글고 오전 간식으로,, 근처 슈퍼(물론 차타고 나가야 됨)가서 아이스크림이랑 강원도 옥수수를 사 온 남편.~~

옥수수 맛이 최고!!

 

옥수수 뜯어 먹으며,, 놀고,, 또 놀기..~~!

완전 이 날 하루종일 이렇게 쉬었다. ㅋㅋ

이렇게 심하게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솔방울 들고 포즈~~~

 

귀염둥이 노아..^^ 해먹도 좋아하고,~~ 캠핑을 아주 잘 즐기는 노아~

 

발지압길을 몇번이고 왔다리갔다리 하고~~

 

다정한 부자지간..ㅋㅋ 맨날 싸우지만.ㅋㅋ

 

민들레 홀씨 발견해서 갖고 온 노아.~~

놀꺼리는 자기가 만드는 것이야. ! 잘했으....노아!

 

간식도 많이 먹고 해서.. 배가 안고파..

간단히 늦은 점심...

하와이에서 먹은 비빔면의 맛을 잊을 수 없어..

시원한 물에 행군 ..~~ 비빔면으로 떼움.~

원래 메뉴는 스파게티였는데..

이날 너무 너무 너무 더워서...~~ 무조건 시원한 걸로~~!

이 날도 넘 맛있었다.. !!

 

 

우리가 다닌 캠핑장 중에 최고!!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역시.. 사람들 마다 취향이 다 다르다.

여기 오기전 읽어 본 후기는 별로인 사람도 있었는데..

 

우리 가족에겐 여기는 천국이었다.

조용하고, 뭣보다 온 천지가 자연이고, 사람소리 안들리고,

꾀꼬리 소리만 제일 크게 들렸으니...

 

게다가 수돗물도 어찌나 시원하고 맑은지...

제일 걱정했던 화장실조차,, 너무 깨끗했고 냄새도 안났고..관리도 잘 되어 있었고,,

아무튼.. 여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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