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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강원도

Art In Island 캠핑장에서 보낸 여름휴가 맛보기~2

by 노아엘 2012. 7. 11.

 

 

 

 

둘째날~~~

 

어제 돼지고기 먹다가 잠 든 노아..ㅋ

일어나보니 텐트안.~~

내가 옆에 누워있으니 기분 좋은듯 씩 웃어주는 노아~~

책보며,, 놀고 있다.~~

 

어제 많이 못 먹어서 그런지. 눈뜨자마자 아침부터 흡입한다.ㅋ

 

앞머리가 길어 삔꼽고 있는 동률형아랑 같이. 강냉이 ~~

 

형아들이랑 잡기놀이 하는 노아..

형아들이 이번에 잘 놀아줘서 넘 고맙고도 다행이었다.

헌데.. 노는 내용이 다.. 노아를 놀리며 노는 ㅋㅋㅋ

동현이 형아가 노아니깐 넌 노란색이야.. 라고 놀리자

울 노아 큰소리로 아주 당당하게.. " 아냐. 난 이진석이야, 난 초록색이야" 라고 말하더라는.ㅋㅋ

 

어젯밤에 구워놓은 고구마 발견.. 고구마쟁이 노아는 맛있게 먹는다~

 

여기 요리사 두명 중 한명은 원아.ㅋ

맛있는 된장찌개 끓이는 중..

넘 배고팠던 나는 된장찌개 양이 적을까봐 물 많이 넣어라고 협박..

그런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원아.ㅋ

 

노아는 고등어랑 열심히 밥먹고,~

어찌나 잘 먹는지...

 

모범생인 동현이 형아가 일기쓰니 자기도 옆에서 하겠단다.

 

그리고,, 또 보트탐험.~~

이번엔 다른 지역에서,,

정말 여기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고, 차갑고,, 물높이도 적당하고, 완전 물놀이하긴 최고!

또 두 아빠들이 힘을 써야한다는.ㅋㅋ

 

 

특히 울 남편,, 완전 아이들 세명을 끌고 다녔다한다.

노아한테 보트 잼있어요?라고 물으니

"잼있어요"라고 완전 신나서 대답하는 노아

만 27개월에 보트까지 타고,, 레프팅도 한.. 울 노아.. ㅋㅋ

 

자기도 해먹이 편한지.. 장난감 다 갖다 달라고 하더니 여기서 논다.

 

점심으로 노아가 좋아하는 너구리 라면, 일명 "매운국수"를 먹고,,

노아 혼자서 한그릇 뚝딱!

 

정말 무더운 폭염 날씨였지만,,

그래도 여긴 좀 살만했다.

우리 싸이트!

 

낮잠 자고 일어난 노아~~

보트에서 놀고 있다.

또 타고 싶은가보다...

 

 

남편이 닭갈비 사러 이웃동네에 간 동안,,

형구오빠가 아이들 보트 태워주고 있다.

 

 

전날 낚시 분을 풀지 못하여 또 사온건 파리낚시라한다. (난 이게뭔지 모르겠다).

걍.. 실컷 노시옹~~ 모기낚시를 하든 뭘하든.ㅋㅋ

 

힘이 딸려보이는 형구오빠.ㅋㅋ

울 노아.. 형들이 양보를 잘해줘서 앞자리 차지.ㅠ

동률이도 앞자리 앉고 싶어 울었었는데..

울 노아 고집을 꺾지 못했다.

양보해준 동률이한테 무한 감솨!

 

남편이 와서,, 또 아이들 세명 보트를 끌고,, 왔다갔다 한다.

진짜..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얼마나 힘들까..ㅠ

남편왈... 옛날에 필리핀 팍상한 폭포 갔을때.. 보트 끌고 올라간 아저씨가 된 기분이었다한다.ㅋㅋ

여기서 레프팅 알바 뛰자는 소리까지.ㅋㅋ

 

임신만 아니였음 나도 완전 레프팅 하고 싶었는데..ㅠ

그래도 잠시 노아랑 보트는 탔다.

 

예정에 없던 원아의 계곡 레프팅..

형구오빠가 밀어버렸다. ㅋㅋ

 

노아 겁이 정말 없는건지 모르는 건지..

혼자서 보트에 앉아있다.

 

물놀이 신나게 하고,,

남자아이들 세명 다 불 앞에서 홀딱 벗고 몸 말리기..ㅋㅋ

제일 큰 동현이는 좀 보기 민망했지만, 아래 두명은 귀여웠다. ㅋㅋ

 

애벌레 발견..!

노아의 벌레 사랑으로,, 정말 심심할 틈이 없다.

막대기로 건드리자.. 우리가 아프겠다고 하니.

그 크고 징그럽게 생긴 애벌레를 손으로 만지려까지 한다.ㅠ

 

새들 중 열매를 먹고 사는 새가 있다는 것을 아는 노아는

나에게 물어본다.

"엄마 새 배 고파요?" 라고..

내가 .. 배 고플꺼야..라고 대답해주니..

 통을 갖고 오더니,, 빨간 열매를 줍는다.

새 줄꺼라 한다. ㅋㅋ

한 30분 이상을 열심히 주웠는데도 많이 못주워있길래..

자세히 보니.. 열매에 꼭지 줄기가 달려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다 따고 손질해서 깨끗하게 주워 넣는 것이다.ㅠㅠ

이런거 보면 정말 남편 닮았다..

 

글고, 노아 혼자 내가 읽어 준 데로 책 따라 읽고 있다.

'비가와서 머리 가려야 되요..' 하는 부분을 따라하고 있는듯.ㅋㅋ

 

오늘 저녁 메뉴는 닭갈비와, 에피타이저로 강원도산 더덕구이..^^

이번에 양념은 원아가,, 구이는 남편이~

 

정말 맛있게 되었다. 맛도 좋고,!!

 

남편이 20분이나 달려서 사온 닭갈비..

양이 어마어마하다..

형구오빠가 어설픈 자세로 열심히 만들고 있다. ㅋㅋ

 

맛보기 중..?

 

어마한 양에 놀란 우리들..~

아이들은 나중에 먹이고 일단 어른들 부터 배 채웠다.

 

옆옆옆 텐트서 아저씨가 애들 영화보러 오라고 했다.

울 노아도 뭘 아는지 형아들 쫒아가서 영화 보고 있다.

결국은 오래 못보고 다시 왔지만 .ㅋㅋ

 

그리곤..애들 다 잠들어 버린 조용한 강원도의 밤...

우리 머리 위론, 북두칠성 별들도 보이고..~

 

여행이야기 하며,, 즐겁게 서로의 가치관에 대한 쓸데없는 이야기들도 나누고.ㅋㅋ

 

드디어 울 남편.. 잠시 나가더니..

밝고 해맑은 얼굴로 돌아왔다.

물고기 한마리 낚아서 말이다!!!!!

울 남편의 인간승리.!!

안낚여진다고 포기하거나 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축하해용... 이번엔 잘 안낚였지만,, 언제나 잘하는 울 남편이니..!

 

원아는 연신.. 이렇게 붉게 데워진 숯불이 너무 이쁘고 좋다고,, 말한다.

그리곤,, 마지막 밤을 최대한, 장작 다 태울때까지 잔잔한 즐거움으로 보냈다.

 

캠핑이란 그런것 같다..

 

특별히 뭔가 신나는 익사이팅한 즐거움이 아닌,,

좋은 사람들과 도란도란 얘기하는 즐거움이라는 거..

 

그냥 쉬고, 이야기 나누고, 자연을 느끼며 감사한 맘을 가지면 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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