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2
휴가 8~9일째(마지막 날)
강원도 인제 캠핑장에서~~
어머님 아버님과~~
강원도까지 가게 된 이유는...이렇다.
아버님이 은퇴하시고, 다시 일하실때까지 8월 한달 정도 쉬는 기간이라..
아버님의 고향이신.. 강원도에서 한달 캠핑하시는 원대한 계획을 두분이서 하고 계셨다.
사정으로 한달은 무리고,, 우리 휴가기간동안 두분은 여기서 캠핑을 하고 계셨던 중...
우리부부는 노아를 맡기고 낼부터 출근을 해야되기 때문에,,
노아를 맡기기 위해 강원도까지 가야되는 상황...ㅋㅋ
그리하여 울 노아는 계속 떠돌이 신세이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도착할때쯤.. 아버님 회사서 급하게 부르시고,,
다 같이 집에 내려가야 되어서.. 다행이었다. ㅋㅋ
우리랑 일주일 내내 붙어있다가,,
오랫만에 재회한 할아버지와~
아버님의 테니스 동호회 분들이 마침 같이 놀러와 계셨던지라...
노아를 다 쳐다보니 부끄러워하고 있는 중...ㅋㅋ
불쭈시개 하나를 찾아들고, 놀더니 손과 옷은 온통 검은색으로 물들고...ㅋ
강원도 특유의 물과 강산..
넘 맑고 아름답다...
시집와서 강원도 많이 오다보니..강원도에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든다..
난 어딜 놀러가면 왜케 그쪽 지방에서 살고 싶은건지..ㅋㅋ
안동 하회마을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지가 하루전날인데..ㅋㅋ
같이 와 있던 아렴누나랑도 재회~
할아버지.. 손주들과 행복한 시간..^^
우리팀 말고도.. 꽤 많은 팀이 와 있다..
정말 더운날씨였지만,, 여기 안은 정말 시원^^
이제 해가 지고....
깜깜.. 멋지다~~
항상 바베큐는 울 남편 담당..
한번의 실수도 용납 못하는 듯.. 항상 맛있게 노릇노릇 구워낸다..
뒷날 아침..!!
이 캠핑장에서 손두부를 직접 팔고 있다.
한모에 5천원이나 하는 거금이지만,,
진짜 넘 맛있어서.. 두세모 사다 먹었다.
아빠가 한스푼씩 두부를 떠먹여줄때마다 이상하게 눈을 감고 먹는 노아.ㅋㅋ
평소 두부 잘 안먹던 노아도 .. 이 손두부 반모는 훌쩍 넘게 노아가 다 먹었다.
맛있는건 정말 기똥차게 안다..
다 먹고,, 어른들 근처 약수터 간 사이..
(여기 약수터 물은 탄산수라.. 맛이 정말 특이했다. )
아렴누나랑 둘이 누워서 노는 노아~~
그리곤,, 남편과 나만의 데이트 시간.~~
어머님이 사진을 잘 찍어주셨다. ㅋㅋ
걍. 아침에 일어나서 안씻은 얼굴로 썬크림도 안바르고, ㅠ
얼굴에 기미 주근께 더 생기겠다..ㅜㅜ
그래도.. 신나요~~~
실컷 놀고나서.. 뻗어버린 나.ㅋ
잠은 자꾸 쏟아지고,
8박9일의 피로가..~~ㅋㅋ
촌수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도..
남편쪽 이종사촌의 딸내미 둘이가 놀러왔다.
울 노아 혼자.. 성별도 다르고, 나이차이도 많이 난다.흑흑.
다들 7살, 6살, 5살..ㅋㅋ
그래도 꿋꿋히 잘 끼어서 놀고 있는 울노아~
놀다가 똥 누고..ㅋㅋ
여기 화장실이 푸세식이라 노아 빠질까봐..잠시 밖에 실례를..
하지만 똥덩어리는 잘싸서 버렸어용~~
이 날 다들 노아 똥꼬에서 똥나오기를 숨죽여 지켜봤었는데..(약 6명 정도의 사람들이..)
똥 나오기를 응원해주고 있다가.. 노아 똥 다누고 뒤 돌아섰을때 경악을 했다.
코에는 코피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ㅠ
너무 힘주다가.. 코피가 터져버린 노아..ㅠㅠㅠ
정말 자연은 놀이가 무궁무진 한 것 같다.
다만들어 나온 장난감보다 천배는 좋은듯..
누나들과 끊임 없이 놀고~
뭘하고 놀까..생각도 하고,,
이 와중에 울 남편은.. 또 점심 준비..~ 완전 일꾼.ㅋㅋ
팔에 근육이 불끈불끈하네.ㅋㅋ
점심도.. 남은 고기를 다 먹어야 되는 상황..ㅋㅋ
잡고 넘기고, 레스링 하는걸 좋아하는 건..남자의 본능..ㅋㅋ
누나가 잠자리 잡았다고 자랑하자.. 자기도 만지고 싶다고, 달라고 함..
잘 논다.~~
꽤 분위기 있는 아빠와 아들 모습...
이로써.. 우리의 여름휴가는 끝.!!
휴가가 빡세서 그런지.. 오히려 담날 회사가는게 쉬로 가는 느낌.ㅋㅋ
휴가기간 동안 아무도 안아프고, 안다치고,(남편 발톱이 뻘에서 좀 다치긴 했어도..),
무사히 잘 놀다와서 하나님께 감사..~~
울 노아가 많이 보고 느낀 여행이 되었음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니어도 상관없다.
우리 가족 일주일 꼬박 내내 24시간 붙어있었으니,, 이런 함께한 시간들이 소중한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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