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5
설천면 왕지
우리 외갓집이 었던..
난 외국산 석류를 안좋아한다.
원래 석류를 엄청 좋아하는데.. 어느사이 우리나라 마트엔 우리나라 토종 석류를 눈씻고도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석류는 대체로 크고 달콤하지만,, 신맛이란 찾아볼 수가 없다.ㅠㅠ
그래서 잘 안먹게 된다.
그래서 울 엄마.. 일부러.. 울 어릴적 외갓집 동네로 가자하신다. 석류따러~~
이 동네는 참 언제 와봐도 좋다.
어릴때 기억이 많이 뭍어 있는 곳..
바다가 바로 앞이라 완전 어촌..
어릴때 돌맹이로 내리쳐서 사시사철 굴까먹고,
외갓집 평상에 앉아서 옥수수 쪄먹으면서 그 날 잡은 고동도 까먹고,
바다가 보이는 조금 윗동산에 자리잡은 밭의 원두막에서 수박과 조선오이도 먹던 곳..
다행히 아직 이모할머니가 살아계셔서.. 이모할머니네 석류를 딸 수 있었다.
약을 하나도 안쳐서.. 색깔도 안곱고,, 작고,, 파는것처럼 달콤하지도 않지만,
정말 무공해 무농약에.. 아주 신맛이 물씬~~~
울 남편.. 마눌이 좋아하는 거라고 열심히 따댄다~~
쫙~~ 벌어진 것만 따야하기 때문에.. 벌어진 놈 발견한 남편~
정말 나비 날개처럼 벌어져있다.ㅋㅋ
군침 작렬~~
한 스물개 남짓 땄다.
다 이렇게 벌어져서 속이 꽉 차 있다.
석류는 맛도 맛이지만,,
투명한 듯한 느낌의 색감이 넘 이쁘다!!
울 노아.. 경운기가 신기한지.. 앞 바퀴를 만지며..
" 엄마 이건 바퀴가 왜 이렇게 생겼어?"라는 질문을~~
"응... 이건.. 흙길을 달려야 되서 이래.."라고 했지만,,
뭐.. 벌써부터... 답변들이 머리속을 헤맨다..ㅠ
짜잔..
이곳이.. 내 어릴쩍 외갓집..
폐가된지 만23년째...
무슨 사연으로 인해.. 이렇게 집을 비워둬야만 했던 가슴아픈곳..
울 남편.. 이 집 사고싶다한다.
바로 앞이 바다고.. 팬션으로도 좋을 듯 하다고..~
뒷터엔 감나무들, 유자나무 등.. 나무도 좋고~~
울 외갓집 뒷뜰에 있는 감나무 구경~~
이렇게 바로 바다가 보인다.
넘 아름다운 이곳..
차로 5분이면 남해대교도 보이고~~
뒷터엔 감나무들이.
저 뒤에 빨간옷입고 들어간 사람이 울 남편..
열심히 장모님과 감을 따고 있다~~
따온 단감들~~
진짜 넘 달았다 !!
이렇게 맛있는 단감은 첨인듯!~~
그리고 이 나무에선 곶감 만들수 있는 달콤한 감들이 가득~~
이렇게.. 석류와 단감, 곶감감.. 등을 따서..
우린 남해에서의 추석휴가를 끝내고..
부산 큰딩이네 집으로 출발~!!
추석때 봤지만,,
뭔가 아쉬워서..ㅋㅋ
원래 우리식구끼리 발길닿는 곳에서 일박 하기로 여행 계획을 세웠었지만,
남편이 먼저 큰딩이네 집으로 가자고 한다. ㅋㅋ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언니네들이랑 같은 동네에 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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