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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상도

추석- 공룡 앙코르, 큰언니네, 여주아울렛

by 노아엘 2012. 10. 15.

 

 

 

 

2012, 10, 5

 

고성 공룡 박물관, 큰언니네, 여주 아울렛

 

외갓집에 갔다와서,,

바로 우린 남해를 떠났다~~

떠나는길.. 노아에게 어디갈까 하고 물어보니..

또 공룡보러 가자한다.ㅡㅡ;;

공룡본지가 엊그제인데..

 

괜히 물어봤다 하면서도.. 가는길에서 약간만 더 돌아가면 되었기에..

또 고성 공룡 박물관으로 향했다.

 

그러나 차가 출발하자마자 잠들어버린 노아..

한번 잠들면 두시간을 자기 때문에..

일단 고성 공룡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캠프장에서 해먹을 쳐두고 노아를 재우기로~~

해먹을 칠 장소는 노아가 눈뜨면 바로 노아가 젤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르스를 볼 수 있는 경관으로 남편이 선택!!

 

해먹에서 고이 잠든 노아~~ 티라노사우르스가 뒤에서 지켜주고 있구나.ㅋㅋ

 

추울까봐.. 이불로 싸고.. 또 하복친구로 덮고.~~

 

그 반면 남편과 나는  노지에서.. 깔개로 깔고 덮고.. 완전 노숙스타일~~~

울 남편과 같이 누워있으니 춥지도 않던데..

먹을꺼리 구해 온다고 남편은 잠시 나갔다.

사진에 찍히기 싫어서인가... 나만 불쌍하게 찍어 놓았군.ㅋㅋ 스탈 죽이게시리..

 

나와 노아가 아주 상반되게 누워있다.

부모의 사랑은 이런것이여~~

그나저나 바다 경치는 죽이고~~

저쪽으로 보이는 육지가 바로 공룡박물관.. 공룡화석이 보이는 곳~

 

남편이 어디선가 구해온 따끈따끈한 점심..~~

꿀차에, 짜장범벅, 그리고 소고기 카레까지.

간단한 요기는 할 수 있겠다. ㅋㅋ

그래도 박스 구해서 제법 반듯한 상에서 먹는 기분~~

울 남편은 스스로 자긴 럭셔리에서 최하층까지 모든 계층을 다 커버할 수 있다한다.ㅋㅋ

 

둘이서 땅바닥 등에 대고 안고 자다가..

이렇게 또 길바닥에서 먹으니..

정말 꿀맛이다.!!

지나가는 다른 캠퍼들도 힐끗 쳐다보았지만, 우린 그런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드디어 두시간 숙면을 취하고 일어난 노아..

아니나 다를까 일어나자마자 티라노사우르스를 보여준다.

아주 좋아라하는 노아~~

 

노아는 카스테라 빵으로 일단 허기를 채우고~~

 

바로 옆.. 고성공룡 박물관에 또 오다!!

여긴 이제 세번째 방문.

지난 두번째를 다 지오누나랑 같이 왔었기 때문에..

울 노아.. 기발한 질문을 한다 .

" 지오누나 없는데 공룡보러 와도 돼??"라는.ㅋㅋㅋ

 

추석연휴가 끝난 평일이라 그런지..

여긴 우리가 전세 낸듯하다.

거의 아무도 없다.ㅋㅋ

신나고 들뜬 울 노아~~ 이쁜포즈하며~~

 

여기가 얼마나 넓은지..

편백숲길은 아직 한번도 안와본 곳이다.

시간도 없었지만,,

간단히.. 3D영화 보기 전에 한시간 정도..

편백숲을 산책하기로 했다.

날씨가 햇볕도 없고 딱 선선하고 관광하기 최적의 상태였다.

 

늘씬하게 뻗은 나무.. 넘 멋있다.

 

노아에게 맑은 공기 듬뿍 마시라고 숨쉬기도 가르쳐보고~~

 

아빠는 항상 뽀뽀!!!

 

그리고 노아가 좋아하는 동물들도 있었다.

 

토끼장.~~

 

풀잎뜯어 애기 토끼들에게 나눠도 주고~~

 

이젠 사진 포즈 정말 잘 잡는다~~

 

그리곤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사람이 없으니.. 줄도 안서도 되고.

3000원 짜리 티켓 하나사서 공룡 스티커 사진도 찍고~~

노아가 고른 바탕화면이다.

스테고사우르스랑 찍고 싶다한다.

티라노사우르스 배경이 없었기에 가능했겠지만...

노아는 끊임없이 움직여서.ㅋㅋ 약간 흘들렸다.

 

그리고 오늘의 하일라이트 3D공룡 영화를 보러 드디어 왔다.

제일 마지막 시간대인 5시 30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족밖에 없다. ㅋㅋ

울 남편이 빌렸다고 큰소리 치고~~ㅋ

 

노아가 몇일전에 왔을때.. 이 영화 넘 감명깊게 봐서..ㅋㅋ

이번에도 기대기대~~

 

우리가족만 있으니 집중도 더 잘될듯..

노아 저번에 봤을때 놀랬던 부분에서 또 똑같이 놀래주시고~~

다 보고 나서 젤 마지막 장면의 하일라이트도 이야기 해댄다.

진짜 감동이었나보다.~~

 

영화 다 보고.. 이제 다시 차로 돌아가는 길~~

 

마지막은 항상 이 미끄럼틀로 내려오는 걸로 장식~~~

 

 

글고 저녁무렵.. 큰딩이네 집으로 도착했다.

큰딩이네 집엔 고슴도치가 있어서.. 또 울 노아를 유혹한다.

 

 

뒷날 점심.. 큰딩이네 집앞..

울 남편이 최고로 좋아하는 돼지국밥 먹으로~~

 

전날 잠을 설치고 감기까지 들어서도,, 전혀 힘든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마스크.ㅋㅋ

집앞에 이런 돼지국밥집 있으면 매일 먹겠다던..ㅋㅋ

 

큰막대기에 홀릭한 노아..

젤 큰놈으로 하나 구입~~

이제 큰언니집을 떠나... 울 집으로 돌아가야 될 시간이다~~

 

올라 가는 길에.. 기분전환 하자고.. 여주 아울렛 들러서 또 쇼핑!~~ㅋ

 

노아도 ~

 

아빠랑 엄마랑 구경하는 동안.. 노아 물건 잘 지키고 앉아있으라고 했떠니..

물건 다 보고 오자..

자랑스럽게..." 엄마 잘 지키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안갖고 갔어요" 라고 말하는 노아 ㅋ

 

 

사실 우리의 계획은 큰언니집에서 일박하고,, 바로 뒷날 일찍 떠나.. 또 다른지방으로 1박의 여행을 더 할려고 했었지만,

계획이 수정되었다. 바로 가는걸로..

 

왜냐면,, 우리가 사랑하는 동생 인이에게 아주 큰 슬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요일밤에..

인이의 슬픔은 우리 가족 모두의 슬픔이므로,,

같이 애도해 주고 싶었다.

 

우리야 몇번 안본 얼굴이었지만,,

인이한테는 소중한 추억의 한부분 이었기에..

우리 또한 맘이 아팠다.

올라오는 길에 주체 할 수 없을 정도의 눈물이 나왔다.

 

다행히.. 내 옆엔 듬직한 남편이 있었고..

(남편이 슬픈땐 슬픈노래를 들어야 된다며.. 세상에서 젤 슬픈 노래들만 찾아 들려주었기에..

더 슬펐다..  이런..gg)

지금 내 옆에 존재 하고 있는 사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며..

남편이 여주에서 기분전환하자 하고..

추석연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고인의 명복을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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