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뒷 날.(6월 7일)
남해대교 거북선
집을 너무도 사랑하시는 울 아빠.. 집 아닌 다른곳엔 좀처럼 따라나서지 않으셨다.
이 날도 어김없이.. "너거끼리 갔다온나" 하셨다.
내가.. 아빠 좋아하는 재첩국 먹으러 노량할껀데.. 차로 10분 밖에 안걸리고.. 그렇게 말하니..
그럼 노량까지만 갈까 하시던 아빠.. 대교를 건널꺼라는 생각도 못하신채.. 우릴 따라나섰다. ^^
아침을 늦게 먹어서.. 배가 부른 관계로.. 거북선 구경부터 하기로~~
잠에서 막 깨어난 노아..
거북선에 대해서 설명해주니 겁부터 먹는다. 무서워라고 한 소리는 아닌데..ㅠ
정말 오랫만에 두분에서 나들이 사진..
울 엄마.. 만 65세 생신 하루 뒷날.. ~~
이제 어딜 가도 공짜표... ㅠ 서글퍼해야되나.. 좋아해야되나..
대포구멍에 사랑하는 두 남자가.~~
울 아빠.. 여기 거북선도 첨 오신거라 하신다.
울 아빠 어딜 가시든.. 걸음이 빠르시다.
암 말씀 없이 후다닥 지하도 내려가버리시고..
금지구역까지 올라가 보고 싶으신가보다..ㅋㅋㅋ
한쪽에선.. 울 노아와 남팬이.. 놀고있다.
잠에서 덜깬 노아.. 모든것이 무서워 보인다..
모자써라고 해도 안써보고..ㅠ
대신 남팬이 쓰고 멋있냐고 물어보지만,, 울 노아 안멋있다한다.
거북선 창에서 보이는 남해대교..
클로즈업~
창살로 장난을 쳐보여서 노아의 잠을 깨운다.~
여긴 뒷간이라한다.
모형이지만,, 정말 화장실 냄새가 나는듯한...
선장방..~ 선장님이 이순신장군님이라는 생각을 막연히 해보았지만,, 역시나 아니었다는..
용머리와~
거북선 구경 마치고,, 아빠의 목표인 재첩국을 먹으러 출발~!
하지만 노량의 재첩국집이 문을 닫았다는거.!
운전사 맘이라고,, 울 남팬이.. 확 대교를 건너고 핸들을 하동으로 틀어버리고 막 달렸다.
재첩국을 찾으러~~
울 아빠. 괜히 따라왔다고 후회하는 표정 잠시..~
곧 재첩국 집에 도착하고,,
맛있게 한그릇 뚝딱..
울 노아.. 재첩국 먹을 준비 ~
울 남팬은 뭐든지 첨먹어보는 음식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재첩덮밥을 시키고.~
여기서 반전..~
항상 드시고 나면,, 바로 집에 가기 바쁜 아빠지만, 이날은 기분이 좋으신지..
남편이 슬쩍.. 근처 최참판댁이 있다고 얘길하고, 엄마가 아빠가 좋아하는 호박엿이 거기 있다고 하니.
울 아빠. 가보자 하신다. 여기서 차로 무려 40분이나 더 걸리는 곳을.!
남들에겐 별일 아닌 일이지만,, 울 아빠.. 남해서 사신지 근 30년만에 차타고 순수 여행을 나선건 몇번 되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 .. 이 날.. 엄마도 나도.. 아빠와의 동행에 더 들떠있었다.
평소에도 이렇게 같이 따라 나서시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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