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최참판댁에서.. 차로 한 15분?
화개장터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울 아빠. 여기 첨 오신거였지만,,
잘 아시는 것 마냥.. 어디론가 재빨리 걸어가버리셨다.
저 앞에.. 앞서나가는 울 아빠..
그리고,, 남해갈땐 어제나 이 초록 옷을 챙기는 울 남팬..
여행을 가면 그 지방 현지인답게 입어야 된다고..
남해랑 초록 옷이 어울린다는 말인가...ㅠ..
초록옷을 입은덕분에 울 남팬 어디서든 찾긴 쉽다. ㅋ
아직 안먹어봤지만,, 1박2일에 나온 장터국밥집도 찍어보고~
아빠를 멀리서 쫒아 따라가보니..
승리에 도취된 웃고 계신 아빠 발견..~!
여기서도 딱 한군데 파는.. 호박엿을 드디어 발견하셨다. !!
냉장고 안에 들어있었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호박엿을 그리 좋아하시는지 몰랐다네...
난 이런 한약재들이 좋다.`~~
몸에 좋은 물들 맛도 보고~
나도 쪼금만 더 나이들면 이런물 끓여먹여야지..
아빠의 미션이 해결되자.. 아빠는 먼저 차있는 곳으로 나가버리시고..
울 노아.. 천연색소로 물들인 옷을 사주기로 했다.
노아가 좋아하는.. 초록옷으로~~울 초록돌이.~
아쉬운건..노엘 싸이즈가 없었다는거..
노아도 맘에 들었는지 까분다.~
이거입고 나가자~!
모자까지 써본다. ~ 아낙네같다. ㅋ
잘 어울린다고,, 아줌마들께 칭찬도 받고.~
외할머니께 곶감 먹고 싶다해서 .. 사달라하고.
전통옷입고,, 곶감 물고,, 나오는 노아.~~
화개장터랑 어울리네.~
오늘 하루..
거북선~ 최참판댁~화개장터.. 다 들리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아빠와 약속했던. 오후 6시 반. 딱 맞췄다.
좀 피곤했지만,, 내 맘은 너무도 벅차올랐다.
아빠를 남해대교 밖으로 끌어냈다는 승리감과..
또 한편으론 맘도 아팠다.
아빠도 이렇게 여행을 하시면 참 재밌게 다니시는 분이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어디서든 맛나게 드시고, 많이 구경하시고,, 지적 호기심도 많으시고..
좀 더 나이드시기 전에..
추억을 많이 쌓고 싶은데...
아빠와 놀러다닌 아름다운 추억이 내겐 넘 없는데..
울 남편이 그런다.
앞으로.. 아빠가 뭘 드시고 싶어하는지 알아내서(ㅡㅡ;)
유인해서 밖으로 모시고 나오자고..~ㅋ
그리고,, 또 한소리 붙인다..ㅋ
자기가 핸들을 돌려서 이렇게 구경을 잘 하게 되었다고.ㅋ
울 아빠 모시고 잘 다녀준 남편에게 무한한 땡큐를 날린다~~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 부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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