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7~8
(노아 41개월, 노엘 7개월)
충북 제천시 경찰들의 힐링을 위한 캠핑장에서
경희언니네랑~
더운듯 할때마다 쌀쌀한 바람이 가끔씩 불어오고,
햇살은 맑고,
너무나도 화창한 어느 가을의 입구에서,
우리 캠핑팀은 또 만났다.
경희언니랑 우근성님 덕분에 경찰들 전용 캠핑장에서..~
시설은 4~5만원급이지만,, 오물비 2천원만 내면 일박을 할 수있는 곳..
화장실도,, 샤워장도 수준급.. 내 캠핑 인생에서 캠핑와서 샤워 첨으로 한 곳..ㅋ
충북이라지만,, 지그재그로 가야되서,, 우리집에서 차로 딱 2시간이나 걸린곳..
하지만,, 경치가 넘 이뻐서 힘든지도 몰랐다.
폴리스 힐링 오토캠핑장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아직 정식으로 개장된 곳이 아니라 시범운행중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싸이트는 20개 조금 넘는 아주 작은 곳이지만,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우리의 보금자리를 짓기위해.. 일단 쌀튀밥 몇개 뿌려두고 노엘부터 내려놓는다ㅋㅋ
캠핑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우리 노아..
맨날 텐트에서 자면 좋겠다고 말하는 노아..
이 캠핑장의 하일라이트는 이 계곡..
정말 강원도 물처럼 맑았던 이 곳..
옆에 경희언니네 자리, 우린 그 옆에서 텐트를 짓기 시작했다.
텐트와 헥사타프, 월프론티어 조합으로 처음으로 구축해보았다.
텐트를 다 구축하고 나니.. 막,, 경희언니네 식구가 도착했다.
이때 시간은 정오.~~
일박이일이라,,, 빡시게 놀아야 된다..
동규형과 혜민누나가 노아를 이쁘게 꾸며주었다. 헬리콥터보이~
동규형과 혜민누나와 함께하는 캠핑을 우리 노아가 얼마나 기다렸던지...
점심을 가게서 사온 부대찌개로 맛있게 먹고,,
곧바로 아이들의 요구대로 고기잡기 놀이하러 계곡으로 왔다.
물이 어찌나 찬지...
형과 누나가 아빠따라 멀리 고기잡으러 가버리고,,
우리 노아는 혼자서 물놀이 중~~
조심조심 혼자서 돌다리도 건너고,,
우리 노아 조심쟁이라서 하나도 안다치며 살금살금 움직인다.
언니랑 나와 노엘은 돗자리 위해서 힐링중~~^^
물소리도 졸졸졸졸..
바람도 시원
햇살은 화창,,
아이들은 잼있어하고,
모든것이 완벽했다.
그때 그 순간에는..
우리 노엘은 어찌나 돌을 주워먹으려고 하는지...
어쩔 수없이 깨끗한 일급수라 믿고 돌하나 씻어서 쥐어주었다. ㅠ
엄마도 이러고 싶지 않았지만,,
안그래도 설사병 걸려 있었는뎅..ㅠ
결국 우근성님이 뺏었다. ㅋㅋ
고기잡아 오는 아이들..
고기잡고,, 울 남편이 아이들을 위해서 식탁과 의자를 만들어 주었다.
도란도란 둘러앉아 뭘하고 있을까..
불량아이는 맥주 한잔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음료수과 과자 과일을 먹고 있네..
요렇게 놀고나니 어느덧,, 불장난 할 시간..
저번 캠핑때 닭갈비가 넘 맛있었기에..
이번에도 닭갈비를 사 먹기로 했다.
완전,,, 맛있었다는..~~
밤이 되니 제법 쌀쌀해졌다.
형 손만 꼭 붙잡고 다닐려고 하는 노아.
그렇게도 형이 좋은지..
형은 좀 귀찮았을텐데..그래도 표현 안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노아가 18개월때쯤 동규형과 만났을때부터 손을 그렇게 잡으려고 하더니.. 노아 맘에 들었나보다.
노아가 피해주면 좋았을텐데..눈치 없게..ㅋㅋ
러블리한 혜민이.~~
이 날 밤도,,별이 많이 보였다.
우리 가족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타입이라 일찍 들어가 자버렸지만,,,ㅠ
새벽같이 일어난 우리가족..
주위를 산책하다.. 발견한 저 멀리있는 산악용 텐트하나..
저 외진곳에 누가 쳤을까 하고 가까이 다가가보니..
50대쯤 보이는 부부가 막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고 계셨다.
두분을 뵙고 드는 생각은..
애들 다 키워두고, 남편과 나 둘이서 작은 텐트하나 들쳐매고,, 전국 아니 세계 여기저기 좋은곳..
다니면,, 참 좋겠다.. 라는 ..
그렇게.. 노후를 보내는 것이 우리 스타일 같다라는 생각..
산책나온 헤민누나와 노아..~~
아침에 추울 것 같아서 어제 아껴둔 장작을 태우며...
이번 캠핑의 하일라이트는 이 오뎅탕이었다. !!!!
그것도.. 일렬로 나란히 정리한 오뎅꼬지와.. 무우,, 하일라이트로 장식한 다시마.ㅋㅋ
뭐든지 열 세우고 각 잡기 좋아하는 우리 남편의 걸작..ㅋㅋ
오뎅이 빨리 익기를 기다리는 우리들.~~
맛있겠다.~~
동규형만 있음 엄마도 필요 없는듯.. 붙어 있는 노아..
드디어 오뎅이 익고,,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오뎅맛에 빠져버리다....
정말 백개는 더 있었음 좋겠다고 느꼈다.
모잘랐어!! 모잘랐어.!!
내가 젤 싫어하는거..배불리 못 먹었다는거..!!
담엔 백개 해달라고요~~ 떡이랑 곤약도 추가.!!
오뎅국물이 있다고,
경희언니와 우근성님은 아침부터 맥주 꺾어주시고..
오뎅국물에 라면 끓여 먹으니.. 시원시원.~~
설사병으로 고생한 우리 노엘..
하지만 힘든티도 안낸다...
그리고,, 어느새 캠핑의 메인 간식이 되어버린.. 감자전..
바삭바삭 고소.~~~
감자를 가는 것이 힘들지만,,넘 맛있었다.
1박2일이라.. 넘 짧아서 아쉬웠지만,
말 그대로..진짜 힐링이 된 시간들이었다.
잔잔한 재미가 있어서 좋은 캠핑..
언제 만나도 편안한 사람들..
경희언니와 우근성님..
우리가 젤 늦게까지 있었던듯.. 다 떠나가버린 공터..
다 정리하고,, 집으로 가는 길..
이상하게.. 맘이 허전했다.
월요병은 내가 있나보다.
난 아직도 일요일 저녁만 되면,, 가슴이 저린다.
맨날 맨날 금요일 저녁의 기분이었음 좋겠다..
그런삶도 오겠지??
그나저나 가을의 캠핑..
넘 멋진걸..~~
날씨도 딱좋고, 식욕은 두배고 ..
또 만나요,~~!
'대한민국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날의 캠핑-2 (0) | 2013.10.10 |
---|---|
비오는 날의 캠핑-1 (0) | 2013.10.10 |
아빠와 함께 공룡대탐험 in 현대백화점 (0) | 2013.08.13 |
중원대학교 워터피아 (0) | 2013.08.13 |
미동산 수목원 (0) | 2013.08.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