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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충청도

충주여행- 수안보 온천

by 노아엘 2013. 10. 30.

 

 

 

2013, 10, 19~20

(노아 42개월, 노엘 8개월)

 

 

충추 수안보 온천 여행(한화 리조트)

http://www.suanbo.or.kr/

 

엄마와~~

 

좀처럼 "여행"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았던 우리 엄마가..

30년 전에 살았었던,, 충주의 교현동에 가보고 싶어하셨다.

옛날 생각이 났었던 것 같다.

아마,, 올 여름 폭염에서도 상추뽑는 밭일을 하시면서 많이 힘들어서..

잠시 여유를 누리고 싶었던 것 같았다.

아빠가 움직이시지 않으시는 분이기에..

엄마 혼자서 올라오셨다.

 

그러나,,

엄마를 본 첫날부터,, 엄마의 컨디션은 완전 꽝..

제작년부터 이맘때쯤 코피를 완전 많이 쏟으셨는데.

올해도 역시 콧망울이 많이 부어서 찬바람만 조금 쐬면 코피가 나오기 일보직전이었던 것이다.

이리저리 둘러볼려고 생각했었던 곳은 다 취소하고,

걍.. 수안보 온천이나 가서 힐링만 하고 오기로 결정..!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풍경이 참 이뻤던 방.

우리 노아 왈.."땅이 안보여요"

나무가 우거져서 정말 땅이 안보일 정도였다.

 

 

도착해서,, 먼저 과일부터 먹으며 휴식~~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다행..~~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수안보 온천..

박정희 대통령이 투숙하신 방이라 써 붙여져 있는 곳도 있었다. ㅋ

 

한화리조트 내에 있는 노천 사우나..

 

진짜 진짜 눈부시게 맑은 날..~~

리조트 한바퀴 돌아보며 구경중.~~

 

나름 구도를 신경쓴 우리 가족 사진..~

 

요놈의 토끼들..

울 노아가 한번만 만져보고 싶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건만,

결코 잡혀주지 않았다.

 

토끼 잡으러 뛰어 다니는 노아.~

 

토끼 못 잡아서 시무룩해진 울 노아..

 

억지로 웃기기..~~

 

리조트 구경하고,, 점심 먹으러..근처 식당에..~

수안보는 꿩고기가 유명해서..어디든 꿩 음식점이었지만,,

내가 못 먹는 관계로,, 걍 버섯 전골로 ~~

 

그리고 나서,, 소화도 시킬겸..

자그마한,, 토산품 시장도 둘러보고,

 

울 노아는.. 쌀엿에 빠졌다..

 

왠 연탄이.. 요즘도.. 있긴있구나.. 왠지 이런거 보면 가슴이 찡하다..

 

다시 차로 돌아가는 길.~~~

 

점심도 먹었으니..  온천하러.. 리조트로 돌아왔다.

바람 부는 서늘한 날씨에 노천탕이라.. 완전 짱.~~

 

한시간은 족히.. 노천탕에서 놀았다.

노엘이 들어가도,, 딱 좋을 온도였다. 약간 미지근..~~

노아는 아빠와 남탕에..

다행히. 엄마가 온천하고, 코가 뻥 뚤린기분이라 하셨다.

코감기처럼 막혀 있었다는데.. 다행이다 X100000

 

온천 하고 나니.. 또 저녁먹을 시간..

울 엄마가.. 아빠 때문에.. 평소 육식을 거의 안드신다.

아빠가.. 해물+채식 주의자이므로,,

그래서. 엄마가 드시고 싶어하시는 소고기로..~~

울 남편이 특별히 골라온,, 육질 좋은 고기..~

덕분에 노아도 잘 먹었다.

 

다 먹고,, 한바퀴 바람도 쐴겸,, 근처 거리를 활보중.~~

그러나 추워서 덜덜덜..

 

관광지라고,, 제법 조명이 이쁘다..

엄마와 .딸내미,, 그리고 또 내 딸내미랑 아들

 

숙소 2층에.. 오락실이..ㅋ

오랫만에.. 남편이랑 내기 테트리스 한판 할려고 했었는데..

남편쪽이 고장이라,, 하다가 멈췄다. . 이길 수 있었는데....

몇년전에 테트리스 했을때 내가 져서 남편한테 옷 사준 설욕을 갚을 수 있었는데...

 

엄마가 피곤한 것 같아. 엄마먼져 모시고 숙소로 이동... 노아와 아빠는 더 겜하고..~

 

 

이렇게 충주 여행의 첫날을 보냈다.

 

내가 살았던 곳,, 교현동도.. 잠시 지나가봤지만,

엄마 말씀에 의하면 많이 변해서 못 알아보겠다 하셨다.

하긴 삼십삼년쯤 전이니..

 

이래저래 이사를 많이 다녔었었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제일 충주를 그리워 하셨던 엄마,,

 

더 나이 드셔서 힘 없으시기 전에..

엄마 가보고 싶어하시는 곳..

같이 가드려서 얼마나 다행인지.

 

항상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못 해드리는 것이 죄송한데.

그래도 뭔가 한껀 해드렸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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