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재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8번지
043-850-6631
그 이튿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동틀때 노천탕에 가고 싶었으나..
한발 늦게 아무튼.. 새벽부터 온천 한 판 하고,
아침 밥을 먹는 중..
아침부터 외식은 좀 그래서..
한끼는 대충 만들어 먹었다.
울 노엘이가 젤 잘 먹는 듯..ㅋ
하룻밤 편히 자게 해주었던 이 방도 안뇽..~~
오늘 역시 날씨는 굿.~
남는건 사진뿐..ㅋ
노아 노엘이를 품은 남자.~
세상에서 젤 행복하다는 이 남자.~~
울 엄마는
숙소에서 눕기만 하면 잠들고, 온천하면 또 잠들고,,
어디 편찮으신가 싶어서 여쭤보니.
원래 촌사람은 집 떠나면 잠이 오는거라고 하시는데..
난 맘이 편치 않았다. 어디 편찮으신것 같아서..
하지만, 이튿날 아침엔.. 혈색이 정말 달라보였다.
온천을 해서인지.푹 쉬고 잠자고 해서인지..
그래서.. 여행이라 말하고 너무 간곳이 없어서 아쉬웠던 터라 욕심을 좀 내보기로 했다.
우리 가족 스탈로.~
먼저,, 한화리조트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하늘재로..~~
간단한 트레킹.. 천천히 걸어서 1시간 코스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역사가 오래된 고갯길이라고,,
에공공.. 노아는 차 타자마자 잠들어 버려서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노엘은 내가 지고, 노아는 아빠가.
언제.. 편해질꼬..ㅋㅋ
코에 바람이 들어갈까봐 가리신 울 엄마..
난 엄마 코가 걱정.
엄마는 내가 노엘때문에 무거울까봐 걱정.
둘이서 내내 서로 걱정만 하다가 올라간듯..ㅋㅋ
노아 안고도 어찌나 빨리 걸어가던지..
난 노엘때문에 헉헉 거리는데..
노아는 얼마나 깊게 잠들었는지..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해도 안일어난다.
엄마는 역시 산에 오니 살아나는듯..
하나도 안힘들어 하셨다.
내가 이런걸 좋아하는 것도 엄마 유전인가보다.
무슨 아기 멧돼지라도 짊어진것 같다. ㅋ
난 이런 숲속길이 넘 좋다.
손대지 않은듯한 더 거친길이었음 좋겠다. 으하하
넘 힘들어서 쉬다 가자고 했다.
노엘이가 점점 무겁게 느껴졌다.
노아는 아직도 자는중..
일어나면 넘 좋아할텐데..
공기도 좋고,, 나무도 좋다고,, 내내 좋아하시던 엄마..
내 배에서 나올려고 발버둥치는 노엘이..~~
근데 왠걸.. 연아나무라는 간판이 생뚱맞게 보였다.
올라가보니..연아가.. 내가 좋아하는 김연아라는 사실..ㅋㅋ
바로바로 이나무..ㅋ
정말 닮았다.~~
저 자세..ㅋㅋ
기대도 안했는데.. 완전 기분이 좋았다.
생각보다 .. 긴 길.. 2키로 트레킹인데.. 더 길게 느껴졌었다.
노엘도 점점 더 무거워졌었고..ㅋ
암튼.. 정상에 도착하니.
언제 힘들었냐는듯..정말 가슴이 뻥 뚤리는 듯한..
갈대(?)와 산, 하나는 가까이. 다른 하나는 멀리있는거지만,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백두대간 하늘재..!!! 여긴 경북이다. ~!
우리도 찍고.~
힘들게 올라온게 아까워서라도,, 찍고 또 찍는다. ㅋ
그리고, 노아도 푹 자고 일어났기에.. 내려가는 길은. 나랑 손잡고 내려오기.!
노엘은.. 아빠한테 갈려고 발버둥..ㅋ
노엘이 효녀라 칭찬했다.
노엘이는 정말 아빠 품을 좋아하는듯..
내 앞에 있을땐.. 소리지르고 나갈려고 하고 그러더니.
아빠 앞에선 웃고 있다는..
아빠가 이렇게 귀찮게 하는데도..ㅋ
올라갈 땐 못 봤었는데.. 친구나무도 있다.
두 뿌리가 만나서 하나가 된 나무.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 앞에서 용감한 노아가.
노아가 하도 곤충잡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자.
엄마는.. 혹시나 있나싶어서.. 막대기로 지렁이를 파본다.
거의 다 내려온길..~~~
요즘 용감한 척 하는 노아는.. 바위만 보면 조심스레 올라가본다. ㅋㅋ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충북엔 하늘재 길이라더니..
정말 힐링이 되는 곳이었다.
이제 그 다음 곳으로 이동..!
차로 50분 걸리는 충주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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