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
좀처럼 강원도까지 오기 힘들다고,, 그냥 집으로 가버리기엔 다소 아쉽고 해서..
들린 곳은.. 전나무숲길로 유명한 월정사,,
절은.. 왜 이렇게 공기좋고 경치 좋은곳에만 있는 것이야.~~
교회도 이런 곳에 있음 매주 여행오는기분에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ㅋㅋ
꽤 쌀쌀한 추운 날씨였지만,, 하늘 만큼은 정말 맑았다.
울 노아.. 또 에너지 충전.. 만땅.~~
어딜 찍어대도 그림 좋다.~~~
가시나무인지는 몰라도. 정말 특이하고 이뻤던 나무 앞에서..~
한바퀴 절을 씽~~ 둘러보고
유명하다는 전나무 숲길을 산책하기로~~
울 노아가 처음에 너무 추워해서.. 노엘이 긴 원피스를 속에다 입혀놨더니 패션이 웃기다. ㅋㅋ
그냥.. 길따라 산책하면 자칫 노아가 지겨워할 수도 있으니..
남편은.. 노아를 데리고 계속 모험을 한다.. 물에서.. 올챙이 알도 관찰했다하고,,,
뭘 하는지는 몰라도.. 둘이 신났다.
그동안 노엘과 나는.. 길따라 아장아장 걷기...
자기도 걷고 싶은지 유모차에서 뛰어내려서..~
웃긴 패션인 노아..ㅋㅋ 하지만 막대기는 필수..~~
노엘아.. 그렇게 걸어서.. 언제 다 갈래..ㅋㅋ
노엘은 자기만큼 자그만한 막대기를 골라와서. 오빠랑 막대기 싸움중..ㅋㅋ
남편은. 코뿔소 흉내중...
노아랑 끊임없이 놀아주는 일이 .. 제일 일이다. ㅋㅋ
재미있는 소재를 구해와서 노아를 즐겁해 줄려고 하는 남편의 열정이 대단.~~
난 내 몸하나 걷는것도 힘들다우~~
구멍에 뭐가 있는지.. 탐색중~~
역시 아이들은 이런 곳을 좋아한다. ~~나무가지.. 나무.. 돌,, 이런게 다 무궁한 장난감.~
아무리 봐도 젤 신난 사람은 울 남편인듯..ㅋ
멋지다. ~~~울 집 앞마당에 있었음 좋겠다.
전나무 터널..~~
키가 큰 남편이 위에서 찍으니.. 아주 긴..~~ 나무 터널(동굴?)이 다 보인다.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
잠시 노엘이와 뽀뽀 타임~~
한바퀴 산책하고 내려오는길.. 또 나무동굴 탐색하는 노아.~~
산신령이요~~ 어울린다. ㅋㅋ
내려오는길 역시 모험을 하며~~
자칫 지겨워질 수 있는 산책길을 다이나믹하게~~
물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는 두 사람
나무가지를 뒤에 꽂아 놓고 멋있는 척 하는 노아~
저 멀리... 아주 작게 보이는 두사람..
다들 다리로 건너는데.. 오직 두 사람만 돌다리로 건너고 있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한번씩 쳐다보고..ㅋ
줌인 해서.. 찍어보니..
위험한 돌다리도 많은데.. 노아 안고 훌쩍 뛰기도 하고,, 저렇게 가기도 하고..아무튼 스릴있다. ㅋ
나중에 남편한테 얘길 들어보니..제법 거리가 되는 곳에 노아를 안고 뛸 때
청바지 주머니 안에 있는 카드지갑 때문에 다리가 다 안벌어져서 아찔 했었다고...ㅋㅋ
그러고.. 점심 먹으로 가는 길..~~
잠깐.. 드라이브도 할겸. 주변을 한바퀴 돌때..
루프를 열어주니 신이 난 노아.~
약간의 감기끼도 있었으나..
아주 쌩쌩부는 바람을 온 얼굴로 맞받아준다. ㅋㅋ
바람이 그리도 좋은지~ 제법 추운 날씨였는데도...
혼자 바람에 취하고, 기분에 취해서 소리도 지르고.~~
그런 노아를 보고 있는 우리도 덩달아 즐겁다.
물론 약간 위험할까봐 걱정은 되었으나..ㅋㅋ
여행기분 난다. ~~
월정사 근처.. 산채정식을 먹으러 왔다.
내가 좋아하는.~~~ 산나물들.~~~
이 곳은 정말 우리가족을 위한 곳이었다.
정말 평범한 뜨끈한 방같은 곳에서 우리만..~~~
왠만하면... 외식할때 아이들때문에 폐가 될까봐 빨리 먹고 나오는 편인데..
이 곳에선. 아이들 밥 천천히 다 먹이고도.. 남을만큼 푹 쉬다가 왔다. ㅋㅋ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잠시나마 풀었던 곳..~~
우리 아이들도.. 남편도..~~사랑해~~
장난치며 놀동안.. 밥상도 반찬으로 하나하나 채워지고 있다.
한상 가득한.. 산채나물 정식..~~
비빔그릇 달라고 해서. 산나물 팍팍 넣고 야무지게 비벼먹었다.
그리고.집으로 돌아가는길..역시
울 노아는 아까의 기분을 만끽 하고자..
또.. 바람을 쐬고 있다.
이번엔.. 바람을 먹어버린단다..
혀를 날름날름 거리며..진짜 공기를 먹고 있는 노아.
공기가 맛있다는 노아..ㅋㅋ
그래 강원도의 공기는 좀 다르냐..ㅋㅋ
난 우리 노아가 이런기분으로 살길 원한다.
자유롭게..
평화롭게..
복잡하지 않은 곳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말이다.
나중에 노아가 이끌어 갈 너희 가족과 함께.. 편안히 살려므나.~~
집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멀다. ㅋㅋ
차가 밀렸지만,, 남편이 국도로 잘 돌아와 주었는데..
여주 아울렛에서 노아 옷좀 사고 가자고 하는 남편..
도대체 왜 지치지도 않냐고..
쇼핑이 얼마나.. 체력이 소모되는 일인데..ㅠ
다행히..울 아이들은 나보다는 상태가 좋다.ㅋ
노아는.. 이번 여행 이후로 감기가 다 낳았고..ㅋㅋ
노엘역시 굿~
자기 옷 사러 왔는데..
왜자꾸 옷만 사러 다니냐고.. 불만인 노아..때문에
옷도 사지도 못하고,, 놀고만 왔다.
남편은..여기는 별로라고,, 다른 아울렛으로 또 가자 했다..
난,,.. 왠만해선.. 그냥 따라갈려고 했는데..
도저히 힘이 딸려서..ㅠ 걍..집으로 고고씽~~
소문만큼.. 화려하거나 대단한 쏘라노 리조트는 아니였지만,,
그런대로..유럽풍의 느낌으로 깔끔한 이미지가 괜찮았다.
그리고,, 여행은 준비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여행..
모처럼 가는 강원도 였는데.. 더 계획을 짜고 가는 것도 좋았을텐데.
남편말대로 그냥 쉬고 온 느낌.
평소 우리같음. 엄청난 트레킹을 했을터인데..말이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이 정도로 만족하자.
노엘이가 노아만큼만 커지면..
나의 근력을 키워서..
엄청나게 돌아다녀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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