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2~23
(노아 58개월, 노엘 24개월)
전북 군산 나포십자들탐조회랑
(군산시 나포면 옥곤리 955-14)
만수산 자연휴양림
해질녁에.. 군무를 하니.. 해지기 전쯤 딱 도착했다.
미리 전화해서.. 가창오리들이 모여든 곳을 알아내어서 온 곳은 바로 나포십자들탐조회랑~
요즘은 매주말 약 150여명쯤의 사진찍는 사람들이 모여든다하니..
근데.. 이 날은. 날씨가 너무 흐리다..ㅠ
미세먼지도 많아서 더..
언뜻보니.. 오리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우린 또 다른곳으로 이동해야되나 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 만원경으로 보면.. 엄청 많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날은 약 18만마리 정도 모였다고..
슬픈소식은 4대강 이후에.. 오리들이 많이 줄었다한다.
게다가.. 정말 몰랐던 사실을 여기 안내원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지금 여기서 우리가 보는 가창오리들이 세계에 있는 가창오리들의 99%라한다.
그러니.. 멸종 보호종으로,, 우리나라로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왜케 고맙고.. 가슴이 뭉클하던지..
우리 나라사람들이 좀 더 좋은환경을 조성해주어서 이런것을 관광으로 잘 바꾸면 엄청난 효과가 날 것 같기도 했는데..
실제로 다른 나라 여행객들이 이 군무 하나 볼려고 여길 찾아온다고 하니..
만원경을 통해서 보면..이리도 많이 와 있음이 보인다.
물에 검은 띠로 보이는 것들..
그러나 내 카메라는 디카로..ㅠ 눈으로 보면 이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언제쯤 날아줄까. 하며.. 쿵쾅쿵쾅 두근두근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한시간 정도 기다렸을까..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양쪽 끝에 있는 가창오리들의 움직임이 보인다.
양쪽 끝에 있는 오리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뭔가 그런것들이 날아오를 신호라 한다.
이 길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해 놓은 길이다.
이날은 주말이지만,,설날 뒷날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사실 날씨가 흐려서 더 없었던듯..
가창오리들의 움직임이 포착되자마자.우린 뛰었다. 사진을 찍으러..
잠시 보여줄 그 광경을 놓치면 안되었기에..
추워도 너~~ 무 추운 날씨여서 아이들이 걱정되었지만,,
우리 아이들 중무장~ ㅋ
바람이 너무 세찼다.
아직은.. 날아오르지 않았다.
여기서 또 30분은 더 넘게 기다린듯..
근데. 뭐 날아오른다고 해도.. 사진이 이쁠것 같진 않았다.
너무 날씨가 흐려서..ㅠ
해가 있어야 되는데... 해도 없고..
바람을 조금 피하고자..대나무 발에 몸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남편~
조금씩 날아오르기 시작한 가창오리들..
근데.. 내 디카는 무리임을 알았다.
남편 카메라를 가져왔어야 되는것이었는데.
아무리 줌을 해도.. 찍혀지지 않는다. ㅠ
아무튼 날아올랐다.
미리 보고온 사진처럼 이쁘진 않았지만.ㅋㅋ
어둑해지니.조금은 더 이뻐보인다. ㅋㅋ
좀 허무했지만,, 우리 앞으로 날아와주지않고....
이날은 그냥 산 너머로 날아가버렸다.
매정한 오리들.ㅠ
우리가 그토록 기다렸는데..
그래도.. 남편과 나는 만족했다.
일단 오리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그리고 날아준것 만으로도~
담번엔 .. 더 맑은날을 잡아와야겠다. 내년이 되겠지만..
일단 군무를 보는 우리의 미션은 성공으로 해두고~~
월욜날까지 쉴수 있는 남편덕분에.. 우린 또, 만수산 자연휴양림에 있는 숲속의집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피곤에 떨어진 우리아이들~ ㅋ
기분좋게 아침에 일어난 아이들.~~
둘다 자다가 더웠던지.. 바지를 벗어버리고 잔 아이들..ㅠ
바지입으라 잔소리하면서도 귀여워서 사진기를 들고 마는 나..ㅋ
이불장은 아이들의 놀이터..ㅋ
나도 그랬지..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 오면.. 이런게 좋다.
나가면 바로 산이라는 거.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거.
성수기때는 한달전부터 예약이 다 차서 꿈도 못꿀텐데..
비수기에 월요일이다보니..당일 곧바로 와도 방이 있다는 사실.ㅋ
산책 시작~~~
아빠가 안고 건너줬는데.. 혼자 건너오라고 하니 자신이 없는 노아.
우리 노아는 좋게 말하면 신중하고, 조심성이 많으며, 나쁘게 말하면 겁이 많다. ㅋㅋ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노아 !! 멋져!!
(2/25, 110226)
아직은 겨울나무라.. 한적하지만,,
그래도.. 참 좋다.
남편과 노아는 항상.. 뭔가를 잡으려고 한다.
남자들의 본성인지..ㅋ
넘어져있는 나무..일부러 다시 일으켜 세우지 않은듯..
노엘이는 무서워요~
날씨가 너~~ 무 추워서..ㅠ
산책은 얼렁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가까운 곳의 관광지 한군데 들렸다가기로 했다.
아주 가까운 무량사~~
근데.. 이날 미세먼지가 최고의 날이었던지라.. 기분이 좀 찜찜..ㅠ
노아가 옛날엔 이런거 보면 엄청 무서워했었는데
어느새 큰건지.. 이제 하나도 안무섭다고 자랑까지~
화려하지 않았지만,, 오래된듯한 느낌이 좋은 2층으로 보이는 절~
그리고 5층 돌탑~~
기와가 참 멋있긴하다~~
정말 봐도봐도.. 우리것이 좋은게 참 많은데...
절 주위를 한바퀴 돌다가~~
안마시면 아쉽운 약수도 마시고~
또 남편의 손놀림이 바빠져서..
검색한 맛집으로 들어간 곳은 석쇠 돼지양념구이랑 생선구이집~~
마당엔 이런 농구대까지~~
내 입맛에 딱 맞았던.. 석쇠구이~~
나중에 나온 누룽지까지 정말 남길것이 하나도 없었던 집..
또 가고싶당.~~~
약간 탄듯이 구워진.. 정말 내 스탈의 고기.ㅋㅋ
하나도 징그럽지 않은.. 야채 듬뿍~ 약간은 과자같은 느낌~~
여기서 그냥 가면 아쉬워서..
또 근처 우리가 좋아하는 재래시장까지 들렸다가 특산물 사가는 센스~~
끈질긴 우리~ ㅋ
피곤할텐데도 연신 웃고 다녀준 우리 아이들~
오빠~
그리고.. 또 오랫만에 집에 온 기념으로
오기 전에.. 오창맘카페에서 유명한 청주의 한 케잌집에 들려서
사온 초코케잌으로 무사귀한 축하파티까지~~~
오랫만에 집에 오니 아이들은 역시 집을 제일 좋아한다.
스트레스 No. 설날을 잘 보낸 것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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