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10일)
채석강, 불멸의 이순신 셋트장
아침엔,, 어제 돌풍이 있었는지..모를만큼 화창한듯했다.
화창한 노엘처럼~~~^^
야생 노엘이~~ 텐트에서 자는게 좋다는~~
그리고,, 아침은 간단히..
어제 사온,, 변산반도에서 유명한 젓갈로..~~
늘 그렇듯,, 밖에서 먹는 사발면 맛은 짱입니다.
다들.. 비벼먹는 젓갈, 낙지젓갈 등.. 아주 엄청 먹어주심..ㅋㅋ
혜민어린이와 노엘어린이..둘이 나란히 앉아서.. 저 밑을 구경하고 있다..어른처럼..ㅋㅋ
저 밑에는 약 백명의 팀들이 왔었는데..
심상치 않은 스탈의 한 분이 계셔서..보니.아니나다를까,, 정말 연예인이었다는..
성격도 좋으신지.. 같이 흔쾌히 사진도 찍어주시고,, 근데.. 나의 돌머리..ㅠㅠ 이분 이름을 까먹다니..ㅠ
찾아보니.. 꽤 유명한 모델이자,,탈렌트셨는데..
사람들 다 보는앞에서 윗통을 벗고 옷을 갈아입을만큼.. 몸이 후덜덜했던분...ㅋㅋㅋ
연예인이랑 첨찍어봄..ㅋㅋ
뚝 떨어져서..어색어색함~^^;;
그리고..밑에 백명이 넘는 팀들은 거의 다 가버리고,,
남은 일박은 조금더 우리만의 공간으로 지낼듯..`~
언니들과 신나게 노는 노엘
진짜. 자연속의 노엘
대충 집합한 아이들.. 빠진 아이들도 많군..ㅋㅋ
오늘의 여행지는.. 바로바로.. 채석강
첨엔 강인줄알았는데..ㅡㅡ;;
변산반도 제일 끝부분에 위치한 해식절벽으로 유명한 바다다..ㅋㅋ
근데.. 또 날씨가 얄궂다.ㅋㅋ
그럴수록 나의 행복도는 올라간다.ㅋ
얼마나 잼나는 날씨가 될지..궁금하면서~~~
노엘이.. 비옷 후다닥 입히자마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진다.
진짜 어마어마한~~소낙비..
우린 어쩔수없이.. 바로 구경가는것을 포기하고,일단 커피숍으로 다 대피..ㅋ
커피숍안에서 볼 수 밖에 없는 풍경..
아이들도 커피숍한 모퉁이를 다 점령..~~
우린 2층 베란다로 나와서.잠시 이 강렬한 장대비를 느껴본다.
난 너무 좋아서,,한참은 있었던듯..
비가 어쩜 이리도 시원하게 올수가 있는지..
비 쏟아지는 생생영상~~
또 여기서 바라보는 바로 밖의 풍경은..이리도 좋다.
채석강이겠지..
커피한잔 마시며 창밖에 비를 구경하고 있으니.
어느새 비가 멈춘다.
굿 타이밍~~
드뎌..채석강에 발을 내딛다.
사람들도 우르륵.. 내려가고~~
꽤 거센 파도를 즐기고~
사진도 찍으면서.. 경치구경도 더 하고 싶었건만,,
노엘이가 똥누고싶다한다.ㅠㅠ
그리하여,,난 노엘이와 똥누며 시간을 다보내고,,
맛난 점심도 먹고~~
여기 근처 바다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기로~~
채석강 건너편...
저 멀리보이는 아낙네는 바로바로 인어공주상~~
아이들을 위해.. 왔다.
아이들은 모래놀이든..뭐든 하고싶어했기에..
아이들과 둑쌓기놀이를하다가,,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파도가 둑을 무너뜨리지 않게 막는거!
어떤 목표가 있음 더 잼있어지는법이니깐..
아이들은 이 단순하지만,, 제법 파도라는 무서운 적을 상대로,, 한참을 방어했다.
들어오는 물이라,, 금방금방 물이 차올랐기에..
한시간 정도 방어했나..
거의 물이 다 들어올때..
현구오빠가 멋진 발언을 했다. "앞으로 15분동안 둑을 파도로부터 지키면 아이스크림 쏜다!"고..ㅋㅋ
뭐든 집중하고 있는 모습은 아름답다..
파도가 다 들어와서 일부 남은 둑을..아이들은 온몸을 던져서 막고,,
조금이라도 휩쓸려가버리면 안타까워하다가..
드디어.카운트다운 15분 후..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때 제법 스릴이 있어서..어른들이고 아이들이고 정말 한마음이었다는..
아이스크림 사줄 현구오빠빼고..(오빠는 계속 파도야 더 강하게!를 외치고 있었다.)
아이들이 이러고 놀동안,, 남자들은..인어공주 있는편으로 건너가서.. 요렇게 단체사진을 찍고왔다.ㅋㅋ
이쪽 저쪽에서 다 찍었구만,ㅋㅋ
사진찍기 싫어할 것 같았던..남자들이었는데..
우리가 없는곳에선..요렇게 다른사람들에게 부탁도 하고..
우리도 찍어주는 형부~~~ 초목이가 빠져서 아쉽긴하지만,,
아무튼.. 둑 지키는 놀이는 성공리에 끝내고...덕분에 옷이 다 젖어버린 노아.ㅋㅋ
바지 다 벗겨버리고 아빠 잠바로,,대신..ㅋㅋ
제법 간지나는 노아.ㅋㅋ
아빠옷의 팔부분이 노아의 바지도 되는걸 첨 안 순간.ㅋㅋ
어느덧.. 해가지고,,아이들은 아이스크림과 함께 행복해했고,,
마트서 그날밤부터 거하게 먹을 장을보고,,
우린 저녁도 먹을겸.. 이곳으로 왔다.
저녁먹고 이길을 따라 쭉내려가니..이순신영화를 촬영한 불멸의 이순신 셋트장이 있었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경치는 두말할것없이 굿!!
난 이런길도 좋다.. 양가로... 숲이 우거진..
길을 따라 10분정도 내려오니..드디어 셋트장에 도착,,
참 ..이쁘다.우리나라 한옥집..
진짜 너무 고풍스럽다..
우리나라의 모든집을 이렇게 바꾸면 관광객들 엄청 올텐데..싶다.
노엘과 조용히 데이트하며,,먼저 간 남편과 노아를 찾으러~~
멋진곳~~
바다도 보이고,,
해질녁이라,,넘 멋지다..라는 말밖엔..
드디어 노아 만남..ㅋㅋ
이순신영화촬영지라,, 더 남다르게 보이는 바다.풍경들..
특별히 잡을건 없었지만,이쁜 자갈이 많아서,, 돌던지기 삼매경~~
동글동글 이쁜돌도 잘 주은 노엘~~
여전히 아빠옷을 이상하게 입고 잘 다니는 노아.ㅋ
여기서 모두만났다.~~언제나 미소가 이쁜 혜민양
노아가 잡는거 좋아하는건 정말 유전인가.
남편은 어느새..저쪽끝에가서 동규랑 물고기잡고 있다. 이 와중에...
누군가 그랬지..
아무리 이쁘게 상상해서 그려도 자연은 못따라간다고,,
하늘의 그림이 항상 바뀌고,, 이렇게 신비로운건.. 정말.... 놀랍다.
하나님의 최고의 화가..건축가,,
꼭 예수님이 언젠가 내려오실때.. 하늘은 이런느낌 일 것 같은..
두고 돌아서기 아까워,, 되돌아가는 발걸음마다 찍고 또 찍고,,
초가집도 한번 들리고,, 이제 돌아가는 길..
둘이선 또 요런짓..ㅋㅋ
제법 어두워졌다.
먼곳에.. 세모섬이.. 참 이쁘다.
내꿈도 따라서 생각난다.
언젠가..섬하나를 사서.. 그 섬이름은.."진 아일랜드"로 짓고,,
배한척 만들어서.. 해물많이 먹으면서..행복하게 늙어야지..ㅋㅋ
남편은 제2의 김병만으로 만들고 말이다.
아쉽지만,,우리의 여행은 절반이 지나고, 낼 딱하루 남았다는거..
하루하루 가는게 아쉬워,,
벌써 또 만날날을 머리속에선 기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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