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후~~(노엘이의 공연, 영화보기)

 

2015, 12, 24~25

(노아 69개월, 노엘 35개월)

 

생뚱맞은 사진??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다.

이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분을 만끽하고자.. 회사 반차를 써버리고,,

아이들을 데리러 가기 전,, 아주 잠시.. 30분 동안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평소 눈여겨보던,, 커피콩 직접 볶은 찻집에서.. 캐롤 들으며,,(다행히 캐롤송이 나왔다) 크리스마스 라는걸 느껴보기로!!

얼마만인가..

혼자서 책 하나들고 커피숍에 죽치고 앉아있던걸 좋아하던 나였는데..

비록 아주 잠시였지만,, 행복했던 순간..

나갈때.사장님께.." 크리스마스 기분 느끼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했더니..

아..네.. 담에도 들려주세요.하면서 수줍어 하시던 ㅋㅋ

그러나.. 크리스마스는 뭐니뭐니해도.. 교회에서 보내야 됨~!

예수님 생신날이니~~

우리교회는.. 아주아주 작은 개척교회라..

사람수가 거의 없다.ㅠㅠ

크리스마스이브 행사라고 하지만,, 하는 공연은 딱 하나 ..몇몇 아이들이 모여서 한 연극이 끝.

그리하여,,사전에 아무런 계획도 공지도 없었지만,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우리 노엘이의 공연~~^^

부를지 안부를지 몰라서 혹시나 하고, 옷만 입혀서 왔었는데..

아직은 부끄러움이 없는 나이인지... 앞에 나가서 조금의 떨림과 함께 잘 부른다. ㅋㅋ

일단 집에서 부를때보다 활기차진 않았지만,,첫 공연으로는 대성공~~

 어린이집에서 연습한 곡으로~~" 울면안돼"

 

 영상으로!~~

 

노래만 부르고 내려오기 아쉬워서..춤을 시켰는데.

집에선 그렇게 잘추더니 부끄러워한다.

혼자 춤추긴 영 부끄러웠던지.. 저~~ 멀리 있던 아빠를 호출.ㅋㅋ

(엄마가 아니라 고맙다 휴~~)

딸의 호출에 앞에 나가는거 진~~짜 싫어하는 아빠도 나갈 수 밖에.ㅋㅋ

 

그리고,, 여느때처럼.. 크리스마스 전날은.. 포장하는 재미~~

이번엔..  두당 네개씩 밖에 준비를 못했당...

자는 아이들귀에다가 크리스마스 선물있다고 말해서 억지로 깨워버린 남편..ㅋㅋ

아이들이 좋아할모습이 빨리 보고싶었나보다.

노엘이의 메인선물은.. 핑크공주드레스~~~

잠에서 막 깨어나 부시시 노엘이지만 이쁘다~~

미안.. 오래 입으라고 좀 큰걸로 구입했삼..ㅠ

 그리고 노아의 메인선물은 터닝메카드 메가 스파이더..

사진이 없구만.. 엄마는 남자 장난감은 관심 밖..ㅠ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가 다녀가셨다는걸 한번 더 확인사살 시키기 위해..

산타 할아버지 사진 찍어둠.ㅋㅋ

선물 놔두는 사진도 있었지만,,다 없어지고 이사진만 있군..

이건.. 아이들이 자는 방에산타  할아버지가 잘 자고 있나 확인하는 중이라 했다. ㅋㅋ

 

그리고,, 우린.. 영화를 보러 왔다.

노엘이..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또 다른 선물인. 옷을 입고..~~

산타할아버지가 핀란드에서 산 옷인가? 하며.. 궁금해하는 내 모습을 보며..노엘이가 좋아함..ㅋㅋ

노아 역시. 산타 할아버지한테 선물받은 옷 입고 외출~~

옷에 민감한 노아지만,, 산타할아버지가 사오신 옷이라니 두말안하고 입는다. ㅋㅋ

점점 아빠와 닮아가는 노아.~~

그리고,, 우린 [어린왕자]영화를 보기로 결정..

미안하지만, 남편은 그 동안 노엘이와 데이트하고,,

나는 노아랑 영화보기로 당첨..~ㅋ

팝콘먹으며 기다리는 중~

아빠랑은 본적이 있지만,,

엄마랑 단 둘이서는 첨 왔당..~~

팝콘 먹으며.. .아이들에게는 약간 지겨울 수도 있다고 하는 어린왕자를 선택해서 조금은 불안했찌만,,

어느새.. 노아도 나도 눈물이 고이고,,

노아는 그 뒤로 집에와서 어린왕자책을 몇번이나 보고.

아주 좋았다한다.

"길들어져서 그런거야"라는 말을 외워서 패러디까지한 노아~~

크리스마스..

지겨워지지도 않는 날..

항상 기다려지는..

설렘이 있는..

언제까지 이럴까..

내가 죽기전까진.. 계속.. 크리스마스를 기다렸음 좋겠다.

참!

어쩌면,,내가 원조 어린왕자일지도 모른다.

난 ..정말 동심을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이니깐..

제일 귀여운 할머니로 늙어죽는 목표는 아직까지 갖고 있고,

항상 재미있는걸 추구 할꺼다.

아이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