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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상도

쌍용계곡 & 문경새재 도립공원

by 노아엘 2016. 9. 28.




2016, 8, 13~14

(노아 76개월, 노엘 42개월)



첫째날: 경북 쌍용계곡



올 여름은 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웠던.

더위로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새웠던...ㅋ


우리가족 역시 더위를 즐기기 위해 물로~ 다시 고고씽

계획이 세워진 여행이 아니고 걍 그날 아침 떠나고 싶어나온 여행이었으므로,,

캠핑장 예약도 안되어 있고,,

잘곳있음 1박하고 아님 걍 집에 오고..

하는. 약간의 내 스탈의 여행이 아니었지만,,

남편을 믿고 출발~~~~


오게 된 곳은 나름 유명한 문경에 위치한 쌍용계곡..~~

푸른숲을 지나가면 게곡이 나온다..


주차장과 제법 떨어져서 꽤 이런길을 따라 내려가야했지만,

이런길들을 우리모두 넘 좋아한다.

노아 역시 더위는 잠시 잊고 잠자리잡으면서..~~


계곡이 보이기 시작..

유명한 만큼,,사람들도 꽤 밑에서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린 나름 위로위로~~


여긴 우리가 자리잡은 곳~~

사람이 많아서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나름 깨끗하다~~


간단히 해먹도 걸고,, 사람이 없는곳에 다행히 터를 잡았다~~


항상 해먹을걸고 나면 남편이 먼저 누워서 테스트.

자기가 안떨어지면 안전한거라고~ㅋ


노엘이는 또 먹방..ㅋㅋ


아직까진 뭘해도 이쁜 노엘이~~


발담그고 복숭아 먹고~~ 더위는 가라~~~

울 노엘이가 제대로 즐긴다~~


노엘이와 나랑 놀동안..남편과 노아는 당근..가만 있지 않는다..


꽤 큰물고기들이 많았으므로,,신난 남편과 노아.. 물고기잡는 중



잡을 도구가 없었기에.. 잠자리채로...~~

역시 남편은 타고난 낚시꾼


그리고 노엘이랑 둘이서 돌맹이 놀이??

사실 뭘하는지 잘 모르겠다.

난 이미 돗자리에 누워있었으므로..ㅋ



실컷놀고나자 젖은 수영복을 갈아입고,, 반나체로..ㅋ


더위의 귀차니즘인지 사진이 거의 없구나..ㅋ

이 계곡에서 남편이 일부러 차타고 왕복 한시간 나가서 통닭과 김밥을 사와서 맛나게 먹고,,꽤 쉬다가..

문경 시내로 더 나왔다.

저녁먹으러 가는길에 다행히 인기없는 캐핑장 하나발견.. 이런 성수기에 예약없이 하룻밤을 묵을 수 있었다는거..ㅋ

간단히 텐트만 쳐놓고,, 우린 문경의 유명한 약돌돼지로 저녁을 먹고,,

이 여행의 하일라이트였던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땀나게 놀아주기~!!!

레이져검을 들고 왔었기에..


아무도 없었던 조용한 놀이터에서..우리 네식구는 엄청나게 뛰고 놀았다.

남편과 내가 한팀. 아이들이 한편이 되어서,, 쫒고 쫒기는..

훗날 아이들이 이 날밤의 이 놀이를 또 해달라고 어찌나 조르던지..

미안하지만 해주지 못했다..ㅠㅠ

체력이 어찌나 소모되는 놀이인지.. 엄두가..ㅠㅠ

여행 온 기분으로 이날밤은 정말 정말 땀 한바가지 흘릴정도로 아이들과 놀았다.


뛰어노는 모습은 사진에 없지만,

우리 역시 어릴때로 돌아간듯..잼있는 시간이었다..


캠핑장으로 돌아가기전 인공폭포 구경도 하고


그리고 뒷날 아침..

강이 보이는 쪽으로 자리는 잡았지만,

워낙 관광지다보니..가격대비..시설이 완전 제로.ㅠ

다신 안올 캠핑장.ㅠㅠ

하지만 하룻밤잘곳이 있었다는것에 만족..위치도 좋고


아이들은 어디든.. 텐트면 좋다~~



둘째날: 문경새재 도립공원

그리고 우린.. 문경새재로 왔다.

첨가보는곳..

사전 지식하나 없이..

문경새재가 뭐하는곳이지? 하며..ㅠㅠ

일단 씻어야했기에..

전날 넘 늦어서 못갔던.. 문경의 온천부터 들려서 온천목욕부터 하고.

깨끗해진 몸으로 문경새재 여행 시작~~

일단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부터 먹이고~~~


그리고.. 오미자 쥬스라도 사기위해 식품관부터 들리고~~


드디어 문경새재도착,,

사실 문경이 우리나라에서 젤 가고싶은 여행지 1위인 곳이다.

짚라인, 온천, 석탁박물관, 여러절들,, 먹거리로는 오미자 사과 약돌돼지가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린 시간관계상 .. 아침에 온천과, 전날 저녁으로 약돌돼지..그리고 오미자쥬스를 마시고 문경새재 구경하는것으로 만족해야만했다.

담에오면,, 꼭 다른곳도 둘러봐야겠다.


문경새재라는 곳을 와서 알게 되었다. 정확히 어떤곳인지..

'새재'라는 이름은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가 우거진 고개 등 그의미가 많다고,

한양을 가는 길로, 3개의 관문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옛사람들의 발길을 따라 여행하는곳이라 한다.



걸어가도 되지만, 일단 아이들이 좋아하니 조금이라도 전기자동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

젤 인기있는 뒷자리 사수! 뒷자리는 거꾸로 가지만 경치를 한눈에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다.


뒷자리에 앉아서 바라보이는 풍경들을 뒤로하고 달린다~~


여기서부터 1관문지를 향해 출발..~~

우린 3관문지까지 있는지도 모르고 사실 올라가기 시작했다.

 암준비없이.ㅠㅠ사실 거의 등산만큼 멀고 힘든길이었음을 몰랐던것...



꼭 끝을 봐야겠다고 생각한건 아니었으니.

이땐 그냥 뭐가 나올지 기대하며..~~출발


우편으로는 우거진 산.

왼편으로는 이런 계곡이 펼쳐져있다.

꼭 설악산을 생각나게 했다.


이런 황토길로 쭉 펼쳐져있다.

그래서인지 출발하는곳에 발씻는곳도 멋드러지게 되어있고,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된다.


우리 노아는 계곡을 보자.. 아빠를 조른다. 물고기잡자고..

완전 인기 있는 관광지라.. 물이 이렇게 깨끗하라라곤 생각치도 않았는데..

어제간 계곡물이 정말 더러운곳이었구나..를 느끼게 할만큼.. 깊은산속의 물처럼 깨끗했다.

모래한알한알까지도 다 보인다..


난 엉덩이가 바위에 붙은양 움직이지 않았고..ㅋ

남편과 노아는 저 멀리 물고기잡으로~~



물이 완전.. 후덜덜 맑음


다행히 노엘이는 내 옆에 있어준다.. 노엘이가 있어서 안심심함.ㅋㅋ

울 둘이는 셀카도 찍고~~


아까 사온 블루베리 혼자 다 먹더니 이 통으로 물고기 잡는 시늉..


근데 정말 물고기잡았다.

아주작은 아기 물고기로~~ 몇번이나.

물고기가 너무 많아서 잡기도 쉽다.ㅋㅋ 노엘이가 잡다니..ㅋㅋ


여기선 물고기대신 잠자리잡은 노아..

물고기는 많았지만 맨손으로 잡긴 어려웠던곳..


그 계곡을 나와서 또 흙길을 걷는다.

이번엔 노엘이랑 나랑도 신발을 벗고 맨발로..


노아는 절대로 안벗는다.ㅋㅋ 노아 성격..ㅋㅋ

나도 약간의 큰 모래알들로 발바닥이 첨엔 아팠는데.

연한발을 가진 노엘이는 대체 어찌 저리 잘 걷는것인지...ㅋㅋ


이젠.. 남편까지 맨발로~~

울 남편도 노아랑 같이 절대로 맨발로 안다니는사람인데..

이길은 정말 깨끗하게 느껴졌나보다..


맨발로 걷는다고 노엘이 사진을 많이 찍어주다보니 노아 사진 방해..ㅋㅋ



노아는 막대기를 정말 좋아한다.

막대기는 산같은곳에 오면 필수품..그거하나들고 물고기나 잠자리 잡을 생각만.ㅋ




우린 끝이 어딘지.. 몇시간이나 걸리는것인지..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걸었다.

꽤 오래..ㅋㅋ

어디선가 1관문을 통과하고,,


약간 걷기 지친듯한 노엘이.ㅋㅋ


노아는 자연에만 오면 더 생기발랄~~~


계속 걷는다..ㅋㅋ


이런 길에 갑자기 나타난 남편.ㅋㅋ


잠자리 하나에 이렇게 좋아하는 노아~~


노엘이를 목마태워주자 잠들어버려서.. 어쩔수 없이 쉬다가기로~~

쉴곳은 이 계곡..


이 계곡은 정말 내 인생의 어쩜 최고의 계곡이었다.


내가 노엘이 안고 있었을때.. 저렇게 둘이 놀다가


왜 아빠들은 꼭 아이들을 저렇게 거꾸로들고 괴롭힐까.ㅠㅠ

노아는 잼있어하지만,, 보는 나는 아찔~~


노아는 여기서도 잠자리 잡고


이젠 남편한테 노엘이 던져주고..ㅋ

남편은 자는 노엘이를 안고 뽀뽀하기도하고


그러더니 .남편도 잠오는지.. 노엘이ㄹㅇ 저런 자세로 잠들고


내가 여길 사랑하게 된 결정적인 장소는

바로 이 곳..!!!

선녀들이 목욕할만한 곳처럼 생겼는데..

물은 정말 정말 정말 맑았으며..

평평한 바위에 몸을 눞고 물에만 발을 담궈..노아랑 한참을 누워있었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ㅠ



한참을 기분좋게 누워서..노아랑 도란도란 얘기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노엘이 안고 뛰어 올라간다.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난 사실 비 맞는걸 좋아해서 한방울떨어지는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근데.. 빗방울 떨어진지 1분안에 장대같은 소낙비가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내린다.

이런날은 정말 일년에 몇번 안되는 날로,, 내가 엄청 미칠만큼 좋아하는 날씨다.

하늘의 매력에 푹 빠져버릴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날씨..

변화무쌍한 하늘이 좋다.

늘 고요하기만 하늘은 잼 없으므로..

사실.. 노아만 없었음 소낙비 맞으며 계속 누워있고 싶었는데.. 감기 걸리면 안되니.. 노아랑 일단 뛰었다.

비가 사진에 보일만큼 퍼 붓는다. ㅋㅋ



다행히 이 계곡바로 앞에 저런 정자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이름이 교귀정이었다.

이곳에 발빠른 남편이 자는 노엘이를 안고 벌써 피신해 있었고,

발빠른 노아가 그 뒤를 쫒아 뛰어가고 있다.

난..ㅋㅋ 엉덩이가 무거워서..ㅠㅠ


노아가.. 노엘이를 안고 있는 아빠를 발견~~


노엘이는 비가오고.. 뛰고 했는데도 아빠품에서 아직도 쿨쿨~~~ 노아는 비구경..ㅋ

비가 와서.. 아니 비 핑계를 대고,, 여기서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결국 제2관문을 눈앞에 두고 내려올수밖에 없었다.

담번에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끝까지 3관문까지 도전하리라.. 아침출발하면 저녁까지 왔다갔다 할수 있을듯..ㅋ

또.. 맨발로 내려와서 비가오니 사진도 못찍고 빨리 내려왔다.

다행히 비는 보슬비만..

거의 다 내려와서 발씻는곳에서 발을 씻고~~


다시 올때 탔었던 전기자동차 젤 뒷자리를 다시 점령하고~~


우린 이렇게 내려왔다.


다 내려와서 상가에서 남편이 한참을 쇼핑중일때..

쇼핑을 별로 안좋아하는 나랑 아이들은..

또 우르릉쾅쾅 아주 한여름 시원하게 내리는 소낙비를 구경하고 있었다.

비가 올때면 얘기했었던.. 나의 어릴적.. (소낙비 맞고 산에 갔었던..ㅋㅋ)

얘기가 생각났는지.. 이 날 노아도 태어나서 첨으로.소낙비 속을 뛰어다녔다.

비맞는거 싫어하는 아이인데.. 이날의 소낙비는 정말.. 온몸을 시원하게 해주는듯한.. 쏴~~쏴~~

내 속으로 들어와~~ 하는것처럼..ㅋ


처마밑으로 왔다갔다 몇번 반복한 노아~~


집으로 돌아가는길.. 늦게라도 바로 근처 석탄박물관을 들릴 예정이었지만,,

열심히 걷고,, 뛰고 했던 노아가 차에 타자마자 잠들어버려서..어쩔수 없이 담을 기약.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냥 집으로 가긴 섭섭했는지..

우리의 체력왕 남편은.. 또 어떤 먹기리장터에 들렸다.

난 차에서 노아를 지키기로 했고,

노엘이만 둘이서 잠시 둘러보고 오기로~~




전통음식이나간식 술집이 있었던듯..


문경이 왜 가보고 싶은곳 1위인지 알게 된 여행.

진짜 문경새재는 앞으로 10번은 더 가보고 싶고,

여름휴가는 무조건 아까 내가 반했던 계곡에 발담그고 있으리라!!라고 다짐 또 다짐했다.

너! 나에게 꽂혔어..ㅋㅋㅋ


나의 취향은 정말이지.. 단순하면서도 어려운듯..

꼭 좋은곳이 좋은곳이 아니라.

내 맘에 들어야되는 무언가가 있어야되는데.

그 무언가가 뭔지 가만생각해보니.

편히 누울자리가 있어야 된다는 공통점이 있는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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