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5~16 (1박2일)
(노아 8살, 노엘 5살)
문경새재
수안보 한화콘도 숙박
수안보온천
일년에 한번, 많게는 두번 있는 공식모임.. 빅토리아 친목회가 이번에는 문경새재 수안보 온천 코스로 열렸다.
물론.. 여행코스나 세부계획은 총무인 우리 남편이..ㅋㅋ
아무래도 울 남편 여행사 차려야 될듯..ㅋㅋ
이번여행은 비가 관건이었는데,, 비온다는 소식이 무색하게,, 날씨 완전 굿!
차에서 내려서 잡는 도구들 잘 챙겨서 내린 우리 아이들.ㅋㅋ
노엘이는 오ㅃ가 시키는대로 곤충통 매고.ㅋㅋ
오빠는 물고기를 더 잡고 싶은듯..
족대와 물고기잡는 통~~
어느새 방아깨비를 잡았는지.벌써 잡아서 주특기인 자기 옷에 붙여다니기..ㅋ
곤충들이 정말 자길 좋아하는 텔레파시가 통하는지.. 노아한테는 오래오래 붙어있다. 어쩔땐 일부러 떼어버릴때까지..ㅋ
우리가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다른 팀들도 도착해서 올라오고 있다~
저 멀리 경희언니와 원아.
남편 가방에 우산까지.. 준비는 언제나 완벽.ㅋ
놀러간다고 남편이 뜻밖에 골라준 옷은 핫핑크색 바지.ㅋㅋ
언제나 회색만 골라주더니.. ㅋㅋ
쥐돌이 부인에서 탈바꿈.. 기분전환~~
남편 모자는 이제 내가 쓰고~~
계곡에 들어갈 요량으로 노아와 노엘은 이미 수영복차림~~
게다가 이길을 이미 두번 맨발로 와본 적이 있기에..이번에도 노엘이가 제일 먼저 맨발로 걷는다.
아프지도 않은가봐..ㅋㅋ
노아도 맨발..
거의 우리 아이들은 자연인에 가깝다.ㅋㅋ
다른사람들은 신발신고 걷는데..ㅋㅋ
이때까지 여기 두번올동안 항상 한두시간은 더 올라가서 제1관문까지는 통과했었는데..
비올것같아서 곧 하산할수 있기에..이번엔 걸어서 일이십분있는 거리에 정자에 자리를 잡았다.
노아와 남편은 자리 잡기도 전에 이미 계곡부터..내려가는..ㅋ
우리 여자들은 여기서 자리잡고 계곡에는 발도 안담궈보고..ㅋ
죽어라 먹방+수다.
곧 소나기가 내릴것 같기도 하고
점심도 먹어야했기에.. 아쉽지만,, 다시 내려가기로~~
컥..그러고보니 내가 논다고 사진을 못찍었군..
남자들이 정말 물고기를 얼마나 많이 잡았었는지... 어마어마하게 잡은물고기 다시 다 풀어주고~~
다행히 노엘이에게는 혜민언니가 있어주었기에.. 난 또 자유~~
우리 빅토리아 가족들~~ 16명.. (4가족* 4명)
뒤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하지만.. 비가 와도 난 좋다~~
실컷 맞아봤으면~~
그러고보니 젤 처음 여기 왔을때도 소나기 내려서 넘 신났던 기억이 있는데..
노아는 먹구름이 오거나 말거나..
잠자리를 내려가는 와중에도 부지런히 잡고,,
제일 늦게 올수밖에..
원아왈 '잠자리 씨를 말려라" ㅋㅋ
둘이는 빅토리아 모임을 해 온이래, 아니다 노엘이가 태어난 이래 4년동안 한결같이 단짝..ㅋㅋ
자... 연..
이쪽으로~~
점심을 먹고,, 꼭 와야되는곳은 커피숍.~~
커피중독자들이 몇명있어서리..ㅋㅋ
아래 사진은 [사드배치] 담당자로 진짜 오랫만에 시간을 낼 수 있었던..경찰.. ㅋㅋ
우리가 그래서 이번여행에 늦게나마(점심 식사 후 도착) 간신히 도착한 형부를 위해 환호성을 좀 질러주고~~
사진도 특별히 독사진으로 찍어주고~~
얘기를 나누기~~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그리고 수안보온천 한화콘도 도착~~
민망한 사진들도 많지만,
이 때의 추억을 간진하고파...
정말 대학생때 MT처럼 ,, 아니 그때보다 더 열광적으로 놀았다.
남편과 내가 준비해온,, 먹태, 치즈등을 먹으며,
현구오빠가 기부해 준 와인 세병과 소주 여러병.
글고 남편이 기증한 일본술
그리고 사온 맥주 수십병을.. 어찌 다 마셨을까... ??
그건 바로바로.. 게임!!
엘레베이터게임을 시작으로 왕게임, 눈치게임을 해가며.. 새벽까지.. 마시기~~
나이들어서 이렇게 마시니 또다른 재미..ㅋㅋ
이런게임 한게 일본에서 약 13년전에 ..한것이 마지막이었던것 같은데..ㅋㅋ
리얼한 표정..ㅠㅠ
결국 술이 모자랐지만,,
내일을 위하여~~
게다가 밖은 천둥번개..
(이 날밤은 사실 지난 역사상 충북 최대의 홍수가 일어났던 밤이었다.)
뒷날 아침은 해장국~~
완전 맛집.~~
원래 계획은 이날은 괴산 여행을 할 생각이었지만
뉴스보니.. 우리가 사는 청주는 홍수로 물바다였고,, 우리가 있는 곳역시 엄청난 홍수지역이었다는거..
그래서 분위기 좋은 카페서 마지막을 커피한잔하고 헤어지는 걸루~~
숲속 커피숍이었는데,,
바로 옆은계곡이고,, ~
장대비가 주륵주륵..
한쪽에선 계곡 물내려가는 소리,
다른한쪽에선 카페에서 째즈음악소리..
커피 맛은 일품이고~~
분위기 짱~!
카페 홀에는 다 우리 팀만.. 전세커피..ㅋ
딸기쥬스마시는 노아~
커피타임 후. .. 아빠가 차가지고 올동안 기다리기~~
노아는 빗속에 있는게 잼있는지..미리 빗속을 뛰쳐다녔다. ㅋㅋ
비 맞으니 더 이뻐진 노아.ㅋ
우리가 카페 주인이라도 된냥.. 다 보내고,, 우린 제일 마지막에 차타기~~
정말 여기가 우리 카페라면 좋겠다고 생각..ㅋㅋ
맞다.. 이 여행의 제일 하일라이트는..
사진으론 남길 수 없었지만,,
천둥 +번개+소나기.. 무지무지 내릴때 한.
새벽 노천탕 온천!!!!!!!
진짜 내 생애 그렇게 많은 비와 천둥 번개 속에서 노천탕에 들어간 적은 처음..
거의 밤새워 게임을 하고 몇시간 안자고 새벽 6시에 온천 간 것임..ㅋㅋ
노천탕에 소낙비 맞으며 들어가고 싶은 욕망하나로..ㅋㅋ
우리 노엘이는.. 비가 너무 내리니 얼굴을 들수 없어서 힘들어했지만,
고맙게도,, 엄마가 너무 좋아하니 한시간 반 넘게 노천탕에서 있어 주었다는거.ㅠㅠ
엄마가 욕심을 좀 많이 부렸지..
그건.. 정말 좀처럼 오는기회가 아니기 때문이야..
장대비와.. 천둥과 번개.. 나의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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