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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상도

연말휴가-남해에서 요모저모 그리고 낚시/새해 일출

by 노아엘 2018. 1. 24.





2017, 12, 28~2018, 1, 1

(노아 8→9살, 노엘 5→6살)





연말휴가로 우리는 평소 멀어서 잘 못가는 남해로 갔다.~~

근데 남해가기가 내가 더 무섭다. ㅠㅠ 집이 추워서..ㅠㅠ

아니나 다를까,, 집은 엄마가 따뜻하게 해주셨는데,,

장거리 여행의 피곤함인지.. 잠자리가 달라져서인지..독감의 휴유증인지..

내가 가자마자 두통으로 아파서 근 일주일간을 아팠다는거.ㅠ.ㅠㅠ (이런적 처음)

연말연초 다 망했던 날..ㅠㅠ

그래도,, 어찌어찌 버텼다..  엄마랑 남편한테 최대한 표시 안나게 할려고 애썼는데,, 다 아신듯..

엄마는 본인 드실려고 내리신 흑염소 한약을 딸냄이인 나 다 주시고,

남편은 여행마치자마자 날끌고 뇌전문병원으로 하루의 휴가를 썼다.  


그래도,, 좀 덜 아플때 돌아다닌 사진들 ~~~


12/29

엄마와 노엘이의 둘만의 데이트



하루는 내려가는 고속도로에서 다 쓰고, 그 담날,, 남편은 요즘 빠져있는 낚시를 노아와 단둘이 갔다.

내가 상태가 안좋아서리.. 난 집에 있다가

시간이 아까워,, 노엘이랑 살그머니 커피 한잔 하러 바람쐬러 나갔다.


노엘이는 6살이 되어서 문방구에 잠시 들러서 새 일기장을 하나 사들고~~ 일기도 쓰고


한시간동안 나랑 수다도 떨고~~ 딸냄이랑 커피숍가는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 기대기대.지금도 이렇게 좋은데~~



집에가서 혼자 계시는 아빠에게 산책 같이 가자고 여쭤보니 기다렸다는듯이 너무나 좋아하신다.

노엘과 아빠랑 셋이서 남산으로 산책~~


아이들이 놀게도 잘 되어 있고,, 우리어릴때는 이런거 없었는데..ㅋㅋ



노엘이 미끄럼 타는거 지켜보시는 아빠.. 아빠사진찍는거 들키면 혼내서 멀리서 살짝..ㅋㅋ



산에서 내려와서 매일 하루 3번 정확히 공설운동장에서 걷기 하시는 아빠의 발자취를 따라서 우리도 돌고 또 돌고~~



노엘이는 마무리 운동으로 줄넘기까지.. 끊어서 50번 해주시고..ㅋ

나중에 아빠가 노엘이는 폐랑 심장이 좋아서 장거리 육상선수 되어도 되겠다고.ㅋ

산에까지 갔다와서 운동장 3바퀴나 돌고 또 줄넘기까지 해내는거보고.ㅋ.ㅋ


아빠와 노아오빠가 낚시갔다 올동안,, 우리는 이렇게 기다렸다.

노엘이는 할아버지의 바둑알로 이런 글자놀이도 하고~~




아빠와 노아의 둘만의 데이트


내가 노엘과 커피숍가고 운동하는 동안, 남편과 노아는 이때동안 이렇게 놀았다고 한다.

일단 각자 낚시대 하나씩 들고 낚시 하기~~~


이날 바람이 너무 쎄서 엄마가 물고기 없을 꺼라고 했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두마리 획득~~ ㅋㅋㅋ

이 두마리도 다 노아가 잡았다고 하는~~


잡은 물고기 착하게도 풀어주는 노아~~


근데 한마리는 어째 죽은것 같다. ㅠㅠ


낚시터 근처 바다 커피숍에서 일몰 감상하며 좋은시간을 가졌다 한다. 오매.. 부러버..

저런곳은 내가 더 좋아하는데,,

(커피숍에서 시간을 죽인이유는 근처 엄마가 일하는곳이어서 일끝마치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같이 모셔올려고)


추운날에 아이스를 먹다니..ㅠ

엄마가 없으니 가능한 일이로구나..


오우..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더니.. 이런 쪽지도 남기고,,~

생각해보니 나랑 연애할땐 이런것 안남겼었던것 같은데!!!


이 커피숍은 일몰이 최고였다고한다.

담엔 나랑도 같이 가자고~~~





12/30


뒷날, 우리도 바다 갯벌에 한번 나갈 생각이었는데,, 마침 갯벌의 여왕님들이신 우리 이모 두분도 부산에서 굴까러

바다로 오신다는 연락이 왔다~~

우리랑 같이 바다에 도착~~

우린 이모들 팀따라 갯벌에 빠질 준비 완료~~

남편은 어느 분야에서건 전문가 삘 ..ㅋㅋ



다행히.. 나의 외갓집 동네인 이 왕지 바닷가는 갯벌에 가도 사람들이 혼내지 않았다.

즉 갯벌 무료~~~


굴껍데기도 많고 바위도 미끄럽지만,,  노아 노엘이는 씩씩~

이모들이 아이들이 주저하는거 없이 대범하게 논다고 칭찬해준다~


어디서나 열심열심..ㅋㅋ

아주 열심히 굴을 까고 있다.

이날 난생 첨으로 굴까기 해보는 남편이지만~~^^;;


막내이모는 아주 전문가 삘이다. 퍼질러 앉아서 담번에 몇만원치는 까시는듯..ㅋ


바닷가에서 바로 까먹는 굴맛을 알아버려서 그냥 마트서 파는 생굴은 안먹는 부작용이 있는 노아.ㅋ

 노아는 굴을 못까기에 오직 물고기가 있나없나만 살펴본다.


우리 우리 남편도 제법 바구니에 굴들이 차 있다~~~ㅋ

이날 이렇게 굴까고 굴껍데기까지 한통 주워서 갔다~~


밭에 일하러 다니시느라 고생많으신 우리 엄마~

그래도 항상 해피맘인 우리 엄마~~

노아랑~






2018년 1월 1일 일출!!





드뎌 대망의 새해날~~~

사실 전날,, 남편이 일몰보러가자고 했었지만,,

31일날은 그저 뻗어있었다. ㅠㅠ

몸상태 완전 엉망..ㅠㅠ


아쉬움을 품은채 한해를 보내고,,

그 뒷날도 ..개운치 않은몸에 완전 귀찮았지만,

그래도 뭔가 아깝고,, 해서,,

일출 30분 전쯤에 남편이 "가자!"라고 결단을 내려줘서,,

목적지 없이..그냥 근처 바다로 달리고 달렸다.

해가 잘 보일것 같은 바다로~~



이때 일출시간이 거의 7시 30분쯤이었다.

다행히.... 딱맞춰서.. 해가 잘 보일만한 곳 발견,,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 있는 유명한 은모래비치~~




자리잡고 해가 뜨기만을 기다린다.

너무 일찍왔음 지겨웠을텐데,, 딱 일출 5분 전쯤 도착한듯..ㅋㅋ


여명이 밝아온다.

곧뜰 것 같은 찬란함~~~


햇살이 보이기 시작~~ 그 빛깔이 얼마나 경의롭고 아름답던지..



2018년을 알리는 햇님 등장~~~~

매일 같은 해인데 하며~~ 귀차니즘 발동걸렸던,, 나에게도,,

이날 이 빛은 참 새롭게 느껴졌다.

의미를 부여하기에 따라 전혀 다른 가치로 보일 수 있다는거,,다시 한번 실감~~






완전히 올라온 해를 뒤로하고~~

나와 노엘이~~

(노아는 안따라왔다..ㅠ)



일어나자마자 정신없이 따라온 노엘이지만,

같이 새해를 보며,, 기쁨을 누려서.. 넘 좋았던듯~


해돋이 보고 오니..

엄마가 전날밤 예배가서 뽑아온 말씀을 주셨다.

한해 내 말씀이 맘이 와 닫는다. 넘 좋다~~ 욕심장이 나에게 너무나도 아멘~~이다. 으하하



새해 맞이 일출을 보고,, 아침 먹고, 우린 다시 위로 올라가며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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