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5
(노아 11살, 노엘 8살)
전북 부안군 변산 , 관음봉 424m
첫 스타트 끊은김에... 다시 도전하러~!
느닷없이.. 아무런 사전준비 없이.. 갑자기 새벽 일찍 출발하게 되었다...
물론 평소대로 일어나도 전원 6시면 다 일어나 있는 시간이니... 완벽 새벽형 가족..ㅋㅋ
변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2시간 반 넘게 걸려서왔지만,,, 컨디션 굿~~
산행 시작 전.. 남편이 즐거운 기~ 불어 넣는 중~~
우리 엘돼지 노엘이..ㅠㅠ 날로날로 오동통.. 아기 돼지 같아서 귀엽긴 하지만,,,, 운동하자~!
초록연두 넘 이쁜 봄 나무..
초록보면 노아가 생각나서 노아 독사진~~
멋스런 대나무 길도 통과하고~~
저번에 산행때는 컨디션 안좋았지만,, 이번엔 정말 컨디션 최상~
뭣보다 변산이 너무 이뻐서 출발전부터 업업업~!!
계곡 따라 룰루랄라~~
날씨도 굿!
나무숲이 빽빽한 산이 아니라 오히려 하와이의 화산섬같은 느낌..
그늘이 적어서 여름에 오긴 나쁘지만 봄이나 겨울에 오면 좋을듯....
계곡물과 모든 자연이 약간 국내산과 느낌다른 ~이국적으로 아름답다~
아직은 가파른 오르막이 아니니깐... 즐겁게 걷고 또 걷기~~
이 날은 내가 바이오리듬이 최상이었던 날~~ 경치가 너무 이뻐서 완전 뿅~~~
정말 내 몸은 정신의 지배를 많이 받는듯...
다리도 멋스럽고~
나도 다리에서~~
넓은 강 등장~ 저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가 이 변산의 정상~~
사진 찍기 좋은곳에서~~
강 둘레길을 따라 쭉 ~~ 걸어간다~~
왠지 커피한잔 손에 쥐고 있으면.. 등산 포기하고 강 둘레길만 걷다 오고 싶은 유혹을 느낄지도~~
뒤는 강인데..ㅠ 남편은 항상 이렇게 위험한 곳에.. 아이들을 세운다.. 무슨 담력테스트도 아니고..ㅠㅠ
세상 아름다운 연핑크 색 산진달래
아이들의 호기심을 끄는건 언제나 동물~~
낮은 산이라 얏잡아봤는데,,, 뺑뺑 돈다~~ 걷고 또 걷기~
맨날 내가 제일 뒤에 따라다니다가... 나도 가끔씩은 앞장서네~~
저멀리 직소폭포가 보인다. ~~
높이 20m의 폭포,, 주변 멋진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줌~ 해서 찍어보기~
폭포를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 무슨 코끼리 코 같아 보이는 곳이 있다.
코끼리코와 함께~~
여기서도 사진 한방!
낮은 산이라 가벼운 맘으로 왔건만,,,
뺑~~~ 둘러둘러서 가야했기에... 아직은 길이 평탄한데,,, 정상에는 반도 못간듯..
지겨울새라,,, 솔방울 야구 놀이도 해주면서~~
그리고 계곡에서 손도 씻고,, 더위를 식히면서~~
아빠따라 조심조심~~
보기만봐도 시원한~~ 맑디맑은... 물고기까지 발견~~
이들이 물고기 구경하는 틈을 타서 나는 잠깐이라도 쉬기~~~ 기력보충~~
또 올라가다가.. 자그마한 생명체 발견~~ 애벌레인지 걍 벌레인지...ㅋㅋ
이제부터 난코스~~
거의 다 올라갔나~~ 했건만,, 여기서부터 다시 1시간 반코스~~~ ㅠㅠ
만만하게 본 산이건만,, 절대로 만만하지 않다.
엄청 난 경사각~~ 그래서 노엘이가 좋아한다. 호랑이권법으로 기어오르기~~
더위에 무지무지 약한 노아..ㅠ
아직 봄인데도... 덥다고..ㅠㅠ 여름산행은 아예 생각도 못한다.
덥다고 힘들어하는 노아..
그래도 씩씩하게~~ 줄잡고 오르기~~
변산반도 바다가 보이는 배경으로 우리 남편~ 배경도 자기 마음에 꼭 들어야지 스스로 폼 잡고 서는~~~
뭐든지 제대로 된 것만 좋아하는 우리 남편ㅋㅋ
그래서 나랑 결혼했다고.. 오히려 난 역자랑!!
얼마만큼 왔나~~? 저 앞에 보이는 바위산이 정상~!! 조금만 더 올라가기
뒷쪽으로 보면,, 한반도 모양처럼 보이는 강이 우리가 지나온 강이다.
'이 나무뿌리를 어떻게 넘어..?' 하는 표정으로 봐라봄~~
우리 등산의 원칙은 왠만하면 스스로~~ '그래넘어가자'~~
한쪽은 절벽같은 곳이지만..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 사진~~
여차여차해서... 간신히 정상에 도착!!
나무들이 크지 않아서 그늘이 없었던 탓에 줄곧 햇빛 아래에서 올라와서 더 아이들이 힘들어했었던....
더위에 약한 우리 노아... 고생했다..
노엘이는 이 산을 계기로... 이제 산의 높이보다는 올라가는 둘레길이 긴~ 산이 더 힘듬을 알고,, 도전할 산의 높이를 묻지않고, 몇 Km인지를 물어본다.
귀한 독사진 한장씩~~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빠질 수 없지~
고맙게도 가족사진까지 건질 수 있었다~~ 얼굴은 다들 초췌하지만..ㅠ
정상까지 왔으니 다소 가벼운 마음이지만,, 정상에서 점심 먹을리라~ 는 우리의 기대는 빗나갔다
왜냐면,, 그늘이 없었기에...ㅠ
밥먹는 것이 최고의 낙인 노엘이를 설득해서.. 좀 더 내려가서 시원한 계곡에서 먹자고 설득~~
다시 이 절벽같은 길을 하산~~~
다시 내려가자~~~~ 보기 위태위태하지만
올라올땐 남편만 여기서 찍었었는데... 내려갈땐 여유롭게~~
제법 난코스는 다 내려와서 우리가 딱 좋아하는 계곡옆 그늘에 자리를 잡았다~~~ 야호~~ 먹자먹자
그리고 나는 돗자리에서 한숨 쉬고~~ 아이들은 1초도 안쉬고 바로 계곡으로~
언제 힘들었냐는듯이.. 진짜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체력 짱..
계곡이 끝날때까지 물고기가 어디있나.. 잡을만 한가를 계속 측량하며 내려오는 남편..ㅋ
다시 직소폭포쯤 왔을때 우린 두명씩 짝지어 헤어져야했었다. 노엘이가 큰게 마려워서... 노엘이와 나는 한적한 곳으로 사라지고, 남편은 노아를 데리고 직소폭포 바로 앞까지 갔다왔다. 노엘이가 변을 봤다고 "변산" 이라고 노아가 놀리고 싶어했었던...ㅠㅠ
아이들이 좋아하는 폭포 마시기 사진도 찍고~~~
아빠랑 좋은데서 사진 많이 찍고 왔군~~~ 이 때 노엘이는 나랑 시원하게~~~~ 중요한 일을 다 보고 마치고~~ ㅋ
드디어 다시 만나서 하산 끝~! 성공이다~~~
변산반도 표지판에서도 찍고~~
일을 해낸 아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변산반도까지 왔으니... 아쉬워서.. 아이들과 내가 좋아하는 해물먹으러 왔다~~
해물만 시켜서 냠냠~~ 해삼, 멍게~
산낙지님까지 도착~~~
한점 안남기도 다 꿀꺽....
남편은 우리먹는거 그저 보기만..ㅠㅠ
그리고 집으로 가는길~~ 찐빵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서 여기서 디저트로 찐빵 사먹기~
여기는 변두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많고 번호받고 기다려서 샀다는거~~
빵 기다리는 동안 놀기~~~
힘들지만 그래도 성공하고 나면 엄청 뿌듯해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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