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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충청도

장태산 자연 휴양림

by 노아엘 2020. 8. 20.

2020, 8, 15

(노아 11살, 노엘 8살)

 

대전 장태산 자연 휴양림

www.jangtaesan.or.kr:454/

 

 

 

토요일 아침이 되면,,  아빠가 어디 데리고 갈지. 남편이 어디를 데리고 갈지.. ~  무언의 압박을 느껴서인지..

남편의 검색 손놀림이 빨라진다~  ㅠㅠ.. 주말이 되면 늦잠이라도 자면 피곤하거니~ 생각하며 포기할텐데,,, 평상시랑 똑같이 언제 일어났는지도 모르게 눈초롱초롱 하게 뜨고 있으니..  바랄 수 밖에..~~~ 

 

 

그나저나 경기도 서울쪽은 코로나라서.. 남편이 선택한 곳은 저번에 한번 가보고 싶어했던.. 대전 민간 휴양림인 장태산 자연 휴양림~~~ 이 날도 아침부터 출발~!

도착해서 우리 발걸음은 자연히 물소리가 나는 곳으로~ 여기도 엄청 깨끗하다~~

산속에 오면 산속 요정같은 우리 노아! 뭔가를 읽고 있네~

이 휴양림은 미국에서 들여온 메타세콰이아 산림욕장이 유명하다던데~~정말 멋지다~ 제대로 산림욕하는 노아~

길쭉길쭉 뻗은 나무 아랫 길은 영화의 한장면 같은 길~~

잠시 놀이터에서 아기들 놀이 하고~

숲속 어드벤처가 써 있는 곳으로 올라가보기로~~

뭔가 세련된 데크길이 펼쳐져 있다~~  

게다가 길 중간중간 지겹지 않게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이 쓰여져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고~.

걷다보니 나랑 노아랑 짝,, 노엘이는 아빠랑 짝이 되어서 높디높은 고공 스카이웨이를 가는 중~

겁많은 둘이 딱 붙어 가기..ㅋㅋ

 

점점 이 길이 무서워짐을 느끼기 시작하는 노아~~ 첨에는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짜 무서워했다..ㅠㅠ

노아가 날 꼭 붙들고 걸었기 때문에,, 남편과 노엘이와의 거리의 격차가 커지고 있었다~

노아를 놀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갑자기 사진찍어준다는 핑계로 노아 곁을 잠시 떠났는데,,, 왠걸... 상태가 심각하다..ㅠㅠ 나보다 더 심각한 고소공포증이라니.....

우리가 이렇게 아웅다웅하는 사이에 벌써 스카이 타워에 올라가고 있는 노엘과 남편~ 심지어 애를 들어 올리고 있다니...

노아가 타워에 올라가는걸 너무 무서워하다못해 화까지 내서,,, 위에 노엘이 혼자 놔두고 노아 데리러 다시 내려온 남편

. 노엘아.. 혼자서 용감하구나~

노아는 남편의 손에 맡기고.. 이때부터 나 혼자 벌벌떨며 올라가기~

스카이타워 전망대까지 올라와서 일단 노아 진정시키는 중...ㅠ 이럴때 머리속은 복잡해진다. 아이가 무서워하니 절대로 데리고 오지 말아야 되는지.. 아니면 조금의 성취감을 맛보면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야되는건지...

전망대에서 본 메타세콰이어 숲과 그 속에 있는 스카이워크~

우리 노아는 마음속에 화가 거의 없는 편이라 진짜 화를 적게 내는 편인데,,  무서운데 자기를 데리고 갔다고 엄청 화를 내었다. 삐져있는 노아..ㅠㅠ 내 마음도 아팠지만,,, 그래도 다행이건.. 노아 화풀기는 식은죽먹기보다도 쉬워서..... ㅋㅋ

노아의 마지막 고비인 출렁다리를 건너갔다오기로~

이런곳 좋아해서 제일 먼저 나서보는 노엘이~!

또 노아는 나랑 편이되어... 부들부들 걸어가기~  노아의 심리는 이런곳은 같이 무서워하는 사람끼리 가면 더 마음이 편안한듯... ㅋㅋ

반면 신난 노엘이는 아빠랑 같이 밑이 보이는 투명관 위에서도 사진찍고~

이제 무서운거 다 끝내고,,, 아래로 다시 내려와서 메타세콰이어 열매로 목걸이 만드는거... 체험하면서 금방 기분좋아진 노아~~ ㅋㅋ 다들 열매 두개로 만들었는데,, 아빠가 노아 기분 좋아지라고 세개로 만들어주니 더 만족..ㅋㅋ 어린아이다운 단순함이 고맙다~

무서운 곳도 너무 씩씩하게 올라가서 보는 엄마 불안하게 만드는 노엘이... ㅋㅋ 목걸이 하고 ~~

남편도 나도 .. 목걸이 완성~ 가족 셋트 목걸이 되었네~ 만드는 방법 한 번 보고 바로 익혀서 잘 만든다고 칭찬 받은 우리 남편~ 내가 손이 앞발이니.. 난 이런건 아예 만들 생각도 안하는데.. 나랑 반대라 다행이다~

이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곡놀이로~~~

점심때쯤 되니 사람들이 많이 와 있다~ 이렇게 인기가 있는 장소였다니~~

사람들이 조금 덜 있는 더 위쪽으로 올라기기로~~~

여기서 우린 자리를 잡았다~~~ 난 어차피 물에 안들어갈 꺼라 한쪽에 돗자리잡고 있고~~

 일초도 쉬지 않고 열심히 자기 할일 (물고기잡기)을 묵묵히 하는 노아..ㅋㅋ

노엘이는 열심히 둑쌓기~~

한두시간 놀고 있으니 배가 고팠지만,,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한두시간 놀고 내려가기엔 뭔가 아쉬워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끼니를 떼우기로~~ 남편이 삶은 옥수수와 알밤, 음료수 등을 사왔다~

계곡에서 먹는 옥수수는 단연 최고인듯~

여기와서도 돼지 생각을 많이 하는 노엘이~ 돌로 돼지코를 만든 ~

윗물을 아랫물로 투명관을 이용해서 흘려보내는 작업 중인 노엘이~

아빠랑 윗목에 물고기 잡으러 가서 튼실한 개구리 한마리 잡아온 노아~ 개구리가 어찌나 큰지...

근육도 장난 아닌 개구리~ 솔직히 말려 먹음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ㅋㅋ

욕심 많은 노엘이는 영토 확장중... ㅋㅋ

아빠랑  잡아 온 물고기 풀어놓고 어장관리 놀이 계속~~ ing...

실컷 계곡놀이하다가,,,  좀 늦은 점심 먹으러 와서~~ 냉면+석갈비 셋트 먹고,, 놀이방에 있는 오락기 발견한 아이들.. 나란히 앉아서 오락중..ㅋㅋ 내가 좋아하는 스노우부르스는 없다니... 그 오락기는 정녕 멸종되었단 말인가,,,

이 날은 무척 더운 폭염이었는데,,, 무사히 넘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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