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1
(노아 12살, 노엘 9살)
충남 보령 천북굴단지
숙박: 전주 한옥마을 연우당
우리 딸냄이의 생일 하루 전~!
노엘이는 7살때 처음으로 친구들 생일축하 파티에 초대받아 가보고 나서 자기 생일때도 생파 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항상 1월은 방학이고, 번잡하게 준비하는거 싫어하는 엄마로 인해.. 제대로 된 생일파티를 못해봤었다.
게다가 초1부터는 꼭 해줘야지 했는데.. 그때부터 코로나로. 흑흑...
아무튼.. 그래서.. 파티는 못해주지만.. 여행은 언제든지 콜~~~
일단 노아와 나의 의견과 욕구도 수렴해주어서... 먼저 서해로 가기로 했다 (약 3시간 소요). 노아는 낚시를 해서 낚인 물고기를 먹길 원했고,나는 굴을 먹고 싶었기에... 먼저 천북굴단지의 명품굴을 먹기로~!!
천북굴단지의 가게들 중에 제일 화려한 메스컴을 많이 탔다고 써붙여놓은집으로 들어왔다. ㅋㅋ
이번 여행은 아버님휴가일과도 맞춰져서 할아버지할머니와도 같이 하기로~~
모두들 앞치마 착용준비완료~!
남편과 나는 굴구이때 화산폭발하듯 터지는 굴껍질을 맞아가며 굴을 굽기로..ㅋㅋ
(남편은 이래서 굴구이가 싫다고..ㅋㅋ 굴찜이 낫다고 했지만,,
맛은 굴찜과 굴구이는 하늘과 땅차이.~! )
굴육수에 담겨 적당히 설익어서 향긋한 굴구이를 먹고나자.. 굴과 가리비찜이 나왔다~~
찜도 맛나지만,, 역시 생굴느낌나는 굴구이가 최고~!!!
아버님께 얻어먹으니 더 맛있었나...? ㅋㅋ
이제 할일은 노아를 위해 낚시할만한 곳을 찾는거~!
진짜 몇군데를 돌아다녔는지 모른다. 어느한곳은 미끼파는곳이 없었고, 어느 한곳은 낚시 금지였으며, 또 이곳은
낚시하시는 분이 아무도 안계셨다.
그래도 여기서 결판을 내고 가자고~~ 일단 내렸다.
바다는 아름답다~ 언제나~ ㅋ
추운데... 꼭 낚시를..ㅠㅠ
낚일 가망성이 없는 낚시를 하는 아빠의 마음은 어떨까..ㅋㅋ
그래도 열심히 한다.. 원래 뭐든 열심히 하는 남편..
그래서 존경스럽지만,,,ㅋㅋㅋ 안쓰러울 때도...ㅠㅠ
노아는 낚시 그자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낚시대 한 번 안잡아보고..
할아버지와 아빠가 낚아오기만을 기다리는.. ~!!
자긴 그냥 낚은 물고기가 먹고 싶었던거~!
우리셋은 하여간 여기 돗자리에 앉아서 과자를 먹으며 노가리를 까고 있다. ㅋㅋ
가끔 사진을 찍어주며 나의 역할을 다하면서 쉬는 중~
추웠던 날씨 덕분에 하늘은 쾌청~!!
낚시는 전혀... 안되어서.. 미련없이 떠나기로~
다시 우리의 본 목적지인 전주에 도착.. (전주까지도 약 3시간 걸렸던듯..)
여기 오는 중에 간신히 숙박지 예약..ㅋㅋ
정말 우린 미리 예약하는거 잘 안하는듯..ㅋㅋ
숙박지로 찾아가는 길~ 역시 전주한옥마을은 이쁘다~~
날씨도 포근~
다행히 두방이 빈방이라 예약할 수가 있었다. 4인용방 두개로~
방도 아늑하고 따뜻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락방이 있어서 마음에 쏙든다~
방에 짐만 놓아두고,, 다시 바로 저녁을 먹기 위해 나가기로~~~
해지니 더 아름다운 한옥~
언제나 우리 의견을 잘 따라주셔서 무엇을 하든 어딜가든 같이 잘 어울려주시는 우리 시부모님~^^
집 밖으로 나오니 바로 오징어땅 게임이. ㅋㅋ
골목골목을 돌아나와서~~
"전주! 하면 비빔밥이지~" 하면서... 비빔밥집으로 갔다~~
육회 좋아하는 노아는 육회비빔밥을 시켜서 육회만 거의 골라먹고,, 어른들은 돌솥비빔밥과 도토리묵, 노엘이는 떡갈비까지~~ 맛있어서 그런지.. 이거 다 먹고도 배가 차지 않았다. 2차로 간식은 필수~!
이것도 아버님께서 쏘심.... ~ ! 넘넘 감사~~
다 먹고 나와서.. 슬슬 간식거리로~~~
원래 해지면 절대로 안돌아다니는 나인데,, 밤늦게 돌아다니니 여행 온 기분이 물씬~
여행지와서 밤에 돌아다니면 기분이 안나쁜데,, 난 항상.. 겨울 추운날 밤에 나오면 기분이 나쁨..ㅠㅠ 왠지는 모르겠지만..
밤에 보니 더 이쁜듯한 한옥마을~
남편이 노엘이가 좋아하는 버터문어구이의 줄을 몇십분 넘게 기다리고 있는동안,,,,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건너편에 있는 내가 좋아하는 쫀드기 파는곳으로 왔다.
꼭 감튀처럼 생긴 쫀드기 튀김..ㅋㅋ 별미~!
우리가 쫀드기 한통을 다 먹었는데도.. 아직도 줄서고 있는 남편..
여기가 제일 줄이 긴듯...
이때 아버님과 어머님은 두분이서 육전을 사러 다니시고~
각자 사들고 온 간식으로 .. 아버님은 막걸리 한잔~ 우리는 술을 못마시니.. 음료수랑..ㅋㅋ
다같이 2차로 맛난 간식들을 먹고~~ 우리는 우리방으로 자러 이동~~~
씻기 전~~~ 와~ 포근하다~
우리집에 티비가 없기에...
우리아이들은 여행오면 티비보러 온 줄 안다.
티비에 눈을 못떼는..ㅠㅠ
그래 실컷 즐겨라~~!
다락방에서 둘이 잘꺼라고 큰소리 땅땅치더니. 결국 티비보고 싶어서 아래에서 다 같이 네명 잤다. ㅋㅋ
고요한 밤~
내일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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