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2
(노아 12살, 노엘 9살)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 장군봉 (1,567m)
등산: 당골코스
하산: 유일사코스
숙박: 태백산 민박촌
우리가족의 연중행사로 자리잡아가는.. 겨울 산행~!
작년에 덕유산에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울 만큼 이쁜 눈꽃 구경을 했기에...
올해도 겨울 산행이 엄청 기다려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태백으로 가기~~
오근장역에서 제천역까지... 제천역에서 다시 무궁화호를 타고 태백역까지~~
이 기차는 알록달록 한 색감이 너무 이뻐서.~~
어릴때 타보던 무궁화호를 탈려니 더 설램~~
태백역에서~~~
갈아타기 전 시간이 허락되어 잠시 맛난거 먹고 들어오기~~
태백시에 잘도착~~~ 대중교통으로 오니 더 신남~~
태백산 민박촌에 숙소를 예약해 두었기에.. 숙소에서 먼저 짐풀고... 아이들과 남편만 근처에 저녁먹으러 갔다.
(나는 뜨끈한 방에 누워있으니 귀차니즘으로..ㅠㅠ 나가기 싫었음..)
노아가 좋아하는 간장게장이 있어서 정식으로 먹었다고 함..
사진보니.. 나도 따라갈 것을... 하고 후회됨..ㅠㅠ
저녁먹고 들어와서 자기자리에 졸졸이.. 누워서 휴식~~ ㅋ
난 항상 구석을 좋아하기에.. 내자리는 구석..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도 화장실과 방이 있는데.. 다들 옹기종기 티비보며 놀기로~~
바닥에 뜨끈한 온돌이 정말 최고~!
1/2
잘 자고 일어난 아침~~
민박촌에서 가까운.. 당골코스로 올라가기로~ 하고..
아침을 먹는 식당으로 들어왔다. 탁월한 선택~! 아침도 맛나고. 반찬.. 특히 직접 농사지은 김치가 되고~!
많이 먹었으니 산에 잘가자~!
여기는 한창 눈축제 준비로 공사중이었다.
사진 찍고 본격적으로 등산 ~!
노엘이랑. 언제나 해피한 남편이 노엘이 속도에 맞춰서 뒷따라 오고~
노아랑 나는 먼저 우리 속도대로 올라가기로~~~
이제 우리는 키도 거의 비슷하고.. 친구같네..ㅋㅋ
내 20대 때 입던 스키복을 이제 노아가 물려받아서 입었다. 그래서인지 더 이뻐보이는 뒷모습~~
초반 올라가다보니.. 이제 아이젠을 꺼내서 신어야 되는 타임이 왔다~~ 여기서 갈아신기~
역시나 얼음바닥 등장~~~ 조심조심~~
나중에 이 사진보더니.. "엄마.. 내 얼굴이 왜이렇게 호빵처럼 나왔어?" 물어본다..ㅋㅋㅋ
몰라서 묻는건 아니겠지.....ㅋㅋ 엄마는 너의 어떤 모습이든 귀여워~~~
노아랑 둘이 한참을 먼저 올라와서.. 남편이랑 노엘이 기다리기~~~
저기 보이기 시작~!!
남편이 있어서 언제나.. 든든~~! 우리의 버팀목~
우리 똥글이..ㅋㅋ 간만에 산행이라 초반 힘들어했지만.. 언제나처럼 포기하지 않고~ ~!
작년에 패츠를 안신어서 엄청 추웠던 기억에.. 이번에는 겨울 산행 준비를 좀 해왔다. 방수장갑들도 사고.. 패츠도 하고..
중반쯤 왔나...
태백산은 남편과 둘이서 노아 1살때 왔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눈꽃이 있어서 이뻤는데.. 이번은 날을 잘 못잡아서... 기대했던 눈꽃이 없당..흑흑...
눈꽃대신 .. 청명한 겨울하늘을 선물로 받긴 했지만~
노엘이가... 이번에는 유독 많이 힘들어했다.. 불어난 무게 때문인가..? ㅠㅠ
노아는 요즘 내내 축구에 미쳐있어서 살이 빠져서 그런지.. 하나도 힘들어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기다리면서 가고 있다.
하긴 항창때이지~~~ 특히 노아는 태백산이 위험한 절벽구간이 없어서 제일 마음에 든다고.. ㅋㅋ
나한테는 조금 심심한 산인데..ㅠ
아이고 우리 노엘이 힘들다.. 휴식~~~ 아무때나 앉아버리면 되는줄..ㅋㅋ
이번에 산 잘 올라가라고 등산화도 새로 사줬는데~~ ㅋㅋ
힘이 넘치는 노아는 .. 이번에 아빠 다음으로 무거운짐을 지고.. 심지어 오르막 눈길을 달려서 간다.
그래 체력 좋다~! 부럽다. ㅋㅋ
엘이는 지나가던 분이 주신 화이트초코릿을 먹으며 힘내는 중..ㅋㅋㅋ
사이좋은 부자지간~~~
노엘이는 등산보다는 주변을 다 보고 누리고 오는 타입...ㅋㅋ
얼음 깨어들고 .~~ 좋다고~
우리는 전진한다~~~
이제.. 뭔가 다와가고 있는 느낌아닌 느낌~
태백산 정상 등반 성공~!!!
모르는분들과 서로 찍어주는 타임을 가져서 가족사진 건짐~~~
언제나처럼 둘 사진~~
각자 사진~! 노아~! 성공~!
노엘 성공~!
비록 눈꽃은 없었지만..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라.. 하늘이 정말 맑았던 날~~
심지어.. 춥지도 않다.ㅠㅠ 정상이라 추울줄 알았는데....
외투 이미 다 벗어버린 아이들..
노아 표정이 이런 이유는..
높은 곳에 올라와서 떨고 있었던 것..
이런거보면 나보다 심한 고소공포증이 있는듯하고..ㅠㅠ
천제단 앞에서 사진~~
천제단 안에서도~~~
정상에 서서 아래 풍경을 볼 때 .. 매번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일 많이 느끼는듯~
자연의 일부인 노엘이가 제일 아름답다~~
뛰어도 보고~~
나도 얼굴다가리고 이쁜척~~
아름다운 경치~~~
우리 다 사진찍느라 바쁜데.. 노아는 아빠옆에 붙어서서 어쩔줄 모른다..ㅠㅠ 이렇게 넓은 곳에서도 고소공포증이 작용을 하는구라.ㅠㅠ 라고 배움..
조금 옆으로 갔나~~ 장군봉에서도 찍고~~
이제 하산은 제일 눈꽃이 이쁘다고 하는 유일사 코스로 하산~~
비록 눈꽃은 없어서... 쩝...
고목의 눈꽃도 유명한데... ㅠㅠ 그냥 고목만 보기로..ㅋㅋ
다음에 또 올테다!
껍질 벗겨진 고목..ㅠㅠ
여러모양의 아름다운 고목들~~
우리 엘이 잘 먹은 볼이 태양에 비춰져서 더 아름답다..ㅋㅋㅋ
유일사코스는 썰매 금지라.. 썰매를 못가져왔지만..
진짜 썰매만 타면 하산하는데 30분도 안걸릴듯.. 완전.. 썰매코스임..ㅋㅋ
노아는 그냥 옷으로 탐..ㅠㅠ 누워서 오는데 재미붙였음..
평소도 걷는걸 싫어하는 노아는 자꾸 앉아서 내려온다.
엉덩이에 빵꾸나겠다~!
그냥 데굴데굴 뒹굴어서 내려오지..ㅋㅋㅋ
어찌어찌 하산은 즐겁게~~~
진짜.. 태백산은 애기딸린 온가족이 등반해도 될만큼 쉽고.. 또 쉬운 산~~
그래도 겨울산이니만큼 준비는 잘하고 가야겠지~!
이번 등산은 나름 겨울용품들을 준비 잘해서 하나도 안춥고 잘 다녀온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눈꽃은 다시 보러 갈테야~!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먹고 싶은것이 사발면이라는 아이들.ㅠㅠ 몸에 좋은거 먹이고 싶었으나..
기차탈 시간도 그렇고 해서.. 사발면으로 일단 배채우자~!
심지어.. 밖에서 먹으니 뭔가 여행 온 느낌까지..ㅋㅋㅋ
우리동네에서는 하지 않는 행동들..ㅋㅋ
태백역에서 기차 기다리는 중~~~ 기차 타는 시간은 너무 좋아~~
나른한 몸을 녹이며..
넓고 의자각도도 좋은 무궁화호 예찬하다 잠들기..ㅋㅋ
우리가 나이듬에 따라.. 생각보다 산에 자주 못가게되었다.ㅠ 남편이 무릎도 안좋아지고..ㅠㅠ
아이들도 움직이기 싫어하고..ㅠㅠ
그래도 매년 연중행사로 겨울 산행은 다같이 가는 것으로 하자~!
내년에도 더 건강해진 몸들을 가지고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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