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실의 사람들이 우리집에 놀러왔다.
노아도 볼 겸 해서 ..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사람들이지만,, 불어의 장벽으로 약간 아쉬움을 남긴채..헤어져야 했다.
이날 특히 안드리아를 보며 많이 웃어주었던 우리 노아..
다들 우리 노아를 넘 이뻐 해 주어서 더 기뻤던..^^
검은색깔머리 동양 아이라 더 특별하게 보였던듯..
이별 선물로 디지털액자를 사가지고 왔었다.
기념으로 사진 한방...
왼쪽서 부터 쏘냐,헤이저,안드리아,쥴리..
카즈요짱이 주최한 이별파티.
정말 말도 못하게 고마운 사람들...
항상 챙겨 받기만 했었는데 마지막까지도 이렇게 신세를 진다.
나보다 어리지만 요리도 잘하고, 정이 많은 친구 ..카즈요.. 그 외 이 파티에 온 혜지,마유미상,탠짱,야마나상..등등.
정말 좋은 일본사람들을 여기서 만나서 정말 럭키였다.
절대로 서로 잊지말자고 몇번이고 다짐했었다..
드디어 출국날,, 비행기가 오후 6시 40분행이라,,
점심을 야마나상 집에서 바베큐랑 랍스타로 먹었다.
자기집에서 먹고 씻고 편하게 쉬다가 가라고 하고,, 게다가 공항까지 다 데려다 준 야마나상네..
마지막을 내가 좋아하는 랍스타로 해준것도 넘 고마웠다.
이런사람들을 만난건 정말 축복이라 생각한다.
이젠 정말로 나도 베풀고 살아야지! 라고 항상 다짐만 하지만 정말 실천해야지..싶다.
출국 전 날의 노아 컨디션.
우리는 노아 컨디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나.. 출국하기 2틀전에 응급실에 달려가야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성기가 부어있었던 것이다.
초짜 부모인 우리는 무작정 읍급실로 달렸다.
하지만, 응급실에 도착해서 생각해보니 야마나상이 비뇨기과 의사가 아닌가..
응급실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려야했었고,, 그 사이 야마나상에게 전화를 해서 증상을 말하자.
아무것도 아니라고 가끔씩 오줌이 안빠져서 그런일이 생길 수 있다고 꼭 눌러서 오줌을 빼주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의사도 안보여주고 바로 집으로 다시 고고..
다행이었지만 아찔 했었던 순간..
배컴머리하고 기분좋은 노아..
가드를 잘하는 우리 노아
아빠와 권투중
호돌이 모양의 보들보들이..
우리 노아가 많이 좋아했었는데,,
그러나 출국하는 날 잊어버렸다는.. 아까비..
나의 또다른 식구 식물들 원투쓰리....
그러나 놔두고 올 수 밖에 없었다는..
카즈요짱네가 대신 잘 기르고 있을꺼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나의 보금자리였던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서 찍은 밖깥풍경...
이제 여긴 아름다운 여름이 왔는데,, 난 떠나야되고,,
남편이 캐나다에서 해준 마지막 밥..
남은 식재료를 다 넣어서 만든 볶음밥과 단무지 몇조각..
이 아침밥을 먹고 우린 집을 떠났다.
약 3년동안의 나의 캐나다 생활...
홀로 외로이 짐가방 하나 질질 끌고,
2007년 4월 1일 밤 12시에 도착하여 아직도 많이 쌓여져있는 눈에 더욱더 이질감을 느낀 땅을 밟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제법 정들어버린 이땅을 떠나야된다니..
그러나 이젠 세명이서 돌아간다..
그래서 그나마 덜 외로울 수 있겠지...
여기서의 추억들을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도 더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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