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0일 퀘백에서 토론토, 토론토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아쉬운 맘 반 그리고 잘 알 수 없는 기분 반,, 그런 맘이었다. 이 날은...
사실 그런 생각 할 여유도 없었다. 얼마나 정신이 없었던지..
남편은 짐 정리한다고 바빴지만,, 난 오직 한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아팠다.
우리 노아를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그리고 귀를 안아프게 하고 비행기를 두번이나 타고 델꼬 올 수 있을까 하고,,
너무 어려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말 걱정은 미리 할 꺼리가 못된다. 우리 노아는 이착륙시 내 귀가 멍멍할때 조차도 너무 잘 놀았다.
우리 건강하고 씩씩한 노아.. ^^ 정말 착한 우리아들..^^ 비행기에 있는 동안 내내 울지도 않아서 스튜디어스 언냐들이 넘 신기한 아이라고 귀염도 양끗 많이 받았다..
퀘백공항에서,, 이제 한국으로 정말 귀국하는 날..짐을 네개 보내놓고도 남은 짐..
이날 우린 노아의 컨디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기분은 좋았지만,,, 노란거품똥을 자주 쌌었다.
자기도 많이 피곤했었나보다...
아빠랑 마지막 퀘백모습 구경..
우리 노아의 여권과 토론토로 가는 노아의 일생 중 첫 비행 티켓..
퀘백에서 토론토로 가는 비행기 ,
이때 비행기 안은 온통 하키 결승전(몬트리올 메치)을 보며 모든 사람들이 응원을 하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노아도 열심히 본다.
자기도 몬트리올을 응원하나 보다.. 누가 퀘백사람 아니랄까봐...
드뎌 토론토 도착..
한국발 비행기 시간은 거의 밤 12시..
일찍 도착한 우리는 스카이라운지에서 시간때우기..^^
드뎌..긴장의 순간.. 13시간의 장거리 비행이 또 남았다.
토론토에서 한국가는 대항항공 탑승...
우리 노아야.. 끝까지 화이팅 하자..^^
노아 때문에 우리는 비지니스 좌석을 이용했다.
노아의 애기바구니까지...신청하고,,
그러나 실제로 애기 바구니보단 내 옆에서 주로 같이 잤다.
거의 평면으로 누워져서 그나마 편안하게 올 수 있었다.
그래도 비행기 소리가 웽~하고 크게 나서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을 좀 했었지만,,,
여긴 노아의 애기 바구니...
대한항공 하면 유명한 비빔밥..^^
이번에도 역시 빠트리지 않고 비빔밥으로 신청..^^
비지니스라 그런지 모든 용기가 일회용이 아닌 유리잔이나 사기그릇이다.
암말 안했는데도..스튜디어스언니가 찍어준다.
역시 친절하다..ㅋㅋ
한 숨 자고나니 또 아침시간... 남편은 서양식으로 먹고,,난 죽으로 신청...
깔끔한 맛의 죽과 소고기장조림이 일품이다..^^
밥 두번 먹었는데도 아직도 한참 남았다...
나도 답답한데 우리 노아는 얼마나 답답할까...싶었다.
아빠가 놀아주다가 엄마가 놀아주다가...
우리가 걱정한 것을 알기라도 한듯.. 웃으며 안심을 시켜준다.
좋다고 잘 논다..
한국에 거의 도착할 쯔음...
괜찮아보이지만,, 이때 똥을 한 5번쯤은 쌌다..
나름 피곤했던가보다...
"엄마 아빠 언제 한국 도착해요..." 하는 표정같다..
우리 고생 많이 한 노아..
태어나서 두달만에 지구 반바퀴를 돌아버린...^^
도착 2시간 전 쯤 배가 출출해진 나는 사발면을 부탁했었는데,, 요렇게 끓여서 가져다 준다.단무지랑 오이지까지..
글고 황태랑 파도 넣어서 끓였다.. 완전 비지니스 좋다..
이때까지 이코노믹만 타고 다녀서.. 완전 놀랬다..
그 후.. 공항에 도착하니..
어머님 아버님 진석이고모 고모부 아렴이까지 온가족이 다 나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새벽 2시반이였었는데...
이제부터 우리의 한국생활이 시작되겠지..
우리 세가족 어디서든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서로 아껴주고 사랑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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