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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언니들네집 주말 나들이~ 2박3일

by 노아엘 2011. 7. 19.

 

 

2011, 07, 15~17

(노아 15개월)

 

갑자기 언니네들 집에 놀러가고 싶어졌었다.

인생 별것 있나뭐..

보고싶은 사람들 보고, 가고싶은데 가고,, 그렇게 살면 젤 행복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물론 갈려면 돈도, 시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맘만 먹으면.. 어떻게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을 위해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매 순간의 행복이 아니던가.ㅋㅋ

 

다행히 우리 남편은 이런 것들에 있어서 아주 적극적이다.

가고싶다라고 말 한 그 뒷날 바로 ktx 표 두장 예매해 놓은 우리 남팬.

결단과 동시, 행동이 빠르기에 우리 부부는 남들보다 많이 움직이는 것 같다.ㅋ

 

여행가방 타는것을 너무도 좋아하는 우리 노아 아니나다를까 기분좋게 잘 나섰다.

ktx를 보고 손가락질하며 흥분도 해댄다.ㅋ 신기한가보다.

 

 

 

부산도착할때까지 2시간 남짓.. 잘 놀아준다. 다행이다.

혹시나 해서 들고갔던 스티커로 30분은 때운듯하다.

기차 탈때 난 참 기분이 좋다. 먹어가며,,창밖 경치보며,, 이야기 나눠가며,,

물론 지금은 노아 때문에 편안히 즐기지는 못했지만,

노아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어떻게든 어떤 모양이든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노아의 두번째 ktx 탄 날~

 

아빠가 뽀로로를 틀어주자.. 완전 집중돌이가 되었다.

 

 

울 노아도 뽀통령의 노예가 되다니.. 저 부동자세..

 

 

부산에 도착하니 서울보다 약간 더 후덥지근한 것이 공기가 다르다. 그리고 친근한 느낌이 든다.

부산.. 남해 만큼은 아니지만 고향에 온듯한 느낌..

케리어에 타고 다니는 노아를 부산아가씨들이 많이 좋아해준다.

 

 

가다보니 울 노아가 졸고 있는 것이 아닌가..

기차 안에서 안자더니만.ㅋ 맨날 뭐 먹다가..아님 타다가 잔다.

 

 

 

부산에서 바로 율하로 들어갔다. 큰댕이집..

도착한 시간은 거의 밤11.. 오랫만에 만난 엄마와 큰언니와 12시가 넘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다.

맘같아선 밤샘이라도 하고싶었는데..엄마가 피곤할까봐 자러 들어갔다.

 

뒷날.. 작은언니네가 오기를 기다리다 남팬과 노아가 먼저 계곡으로 갔다.

엄마 없어서 걱정을 했지만,, 노아랑 아빠랑 돌 던지기 놀이를 하며 잼나게 놀았다고 한다.

내가 도착하니.. 둘이 이렇게 자고 있었다.

평화롭게 자고 있는 두사람.. 행복해 보인다..

 

 

자고 일어나서 노는 노아.

아빠가 노아 기저귀를 뒤집어 쓰니 자기머리에 해달라고 난리다.

뭐든 따라할려고 하는 노아. 질투쟁이.

 

시원한 응달에 자리잡은 큰언니네집 텐트..

밖은 상당히 더운 날씨였음에도..정말 시원했다.

율하가 좋아졌다..ㅋ

 

나도 남편도 잠시 구경차 간거라.. 남편 카매라도 큰언니 집에 놔둔채.내껏만 들고 갔었는데,

노아가 돌맹이 집으려고 하다가 얼굴이 빠져서 노아 건지다가 내 카매라도 잠수시켰다.

고장난 것이다. 그래서 결국 우리 대 식구들의 계곡 사진은 없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아주 잼나게 놀았다. 특히 우리 남팬과 윤석이.

울 남팬은 된장을 팻트병에 풀어서 피라미도 많이 잡아서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울 노아 첨엔 무서워서 고기 못만지더니 ..점점.. 아빠가 잡아오는 물고기를 손으로 만지고 눈까지 쭈시고,꽉 집을려고 해서,

내가 불쌍해서 방생해 준다고 혼났다..

 

이 날 우리 노아는 계곡에서 나올 생각을 안했다.. 얼마나 좋아했는지..

그리고, 자연과 더 친해졌다.

고기의 움직임도 보고,, 촉감도 느껴보고, 물소리도 듣고,, 이게 바로 오감체험~ 

 

 

 

물이 1급수라한다. 어찌나깨끗하던지..

정말 자연그대로..

난 이런곳이 좋다고.~ 이날 남편한테 여기로 이사오자고 어찌 졸랐는지.ㅋ

 

이길 따라 쭉 올라가면 정말 계곡물도 깊고 더 좋은데가 나타난다고 한다.

애기들 놀기에 위험해서 못갔지만,담엔 함 가봐야지..

 

 

 

그리고 토요일 저녁.. 엄마랑 큰언니네 작은언니네 다 같이 외삼촌댁으로 향했다. 외할아버지 기일이라 다 모여계셨던 것이다.

내가 날을 잘잡았다.ㅋㅋ 기대도 안했었는데, 큰이모네, 작은이모네.. 환희 애기까지 다 봤으니..

다들 너무도 방가웠고, 비록 잠시동안이라 아쉬웠지만,,..

 

그리고 빠이빠이하고,, 우리만 작은언니네 집에서 한밤 자고 뒷날 서울로 올라가야했다.

울 노아 첨엔 낯설어 하다.. 새벽 1시까지 누나형이랑 논다고 자지도 않는다.

 

뒷날 아침 언니네 교회따라가서 예배드리고,,  

잠시 더위에 지쳤는지.. 이모한테도 안긴다.

낯많이 가리는 노아가.. 이때 잠시.ㅋㅋ착각?

 

교회에 도착했다.

사진을 보며 느낀다. 울 지오가 노아를 정말 좋아하구나라고..

눈빛이 사랑스럽다..

 

 

예배마치고 밀면 한그릇을 먹고,

바로 앞 광안리 바닷가에 나간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얼마나 더운지.. 가만있어도 땀이..

그러나 지오는 노아 더울까봐 가방안에서 종이를 꺼내서 부채질해주며 걷는다.

맘이 너무 이쁜 지오.. 고마워~ 

 

글고,, 자기몸무게의 1/2인 우리 노아를 안고 걷는다. 그 더운날씨에..

많이 무거워보이는데,,

웃긴건 노아가 안떨어질려고 하는거.

노아도 지오누나가 좋은가보다.. 엄마외의 사람에게서 안떨어질려고 하는건 첨본다..

 

덕분에 울 지후 가방에 탔다.ㅋ

 

언제나 씩씩하고 용감한 지운이.

이모와 이모부가 사준 옷을 입고~

 

지오 덥고 무거울텐데..

안고 다니면서 웃겨주고, 붕붕띄워주기도 하고,,

지오같은 누나가 있음 엄마는 정말 편할텐데..싶었다. 탐났다.ㅋㅋ

 

 

지운이도 영문도 모르고 열심히 손잡고 댕긴다.ㅋ

더운에 울 노아도 짜증안부리고,

누나와 형이 좋은가보다.

 

 

바로 앞에 있는 광안리 바다에서 더위에 맞서다.. 4시반 기차를 타러 부산역으로 향했다.

암준비도 없이와서.. 걍 파라솔 하나 빌려서 옹기종기모여있다.

 

 

 

 

 

아이스크림을 넘 잘 먹는 노아.

넘 많이 먹어서 뺏느라 고생했다.

 

피곤해진 노아.. 열차 기다리며,, 라운지에서 대짜로 뻗어 자고 있다.

 

 

이 날 오전에도 ktx열차 사고가 있었고,몇일 전에도 있었고,,

물론 우린 걱정은 안했지만,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싶었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도 노아 잘 놀고 먹고,~

 

집에오니 저녁이라.. 많이 피곤했지만,

보고싶은 사람들 보고오고, 놀고,, 해서. 잼났었다.

 

이제 8월의 휴가를 계획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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