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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기도

크리스마스 이브날~~눈썰매장 in 동네뒷산

by 노아엘 2011. 12. 27.

 

 

 

2011, 12, 24

크리스마스이브날

(노아 21개월)

수리산 눈썰매장

 

입장료: 1000원, 눈썰매대여: 5000원 (노아공짜)

우리가족 여기서 쓴돈 2000원 ㅋㅋ

 

노아의 유아세례 문답식이 딱 중간인 오후 2시 반에 있어서

우린 특별한 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집 근처의 눈썰매장에 가서 오전중에라도 눈썰매를 타고 오자고 결정~!

다행히, 눈도 제법 많이 내렸고~ 많이 쌓여있어서 더 기분이 날듯~

남편이 저번에 사다 놓은 눈썰매를 가지고 고고~했지만~

거기서 제공되는 눈썰매만 이용해야된다고 하는~

 

추운날씨여서

울 노아 차안에서 스키복으로 갈아입고~

 

모자도 쓰고~

장갑도 끼고~

손이 작아서 금방 벗겨질듯하지만~

노아도 연신 "아추워"하면서도 기분이 좋은듯 보인다~

 

엄마 목도리가 좀 안어울리지만,, 그래도 따뜻할꺼야..

 

입장표를 사고~ 한산해서 더 없이 좋았던 곳..^^ 

 

엄마 이게 눈이란거죠?

울 노아 비랑 헷갈려하더니

이젠 확실히 안다 "눈"이라는 거~!

엄마 "눈" "눈"이라 외쳐댄다

 

그러나 타임잉이 안좋아서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일반존은 눈정비에 들어가서 한시간동안 못탄다한다. ㅠ

그래서 유아존에서만 울 노아랑 열심히 놀았다.

 

담번에 오면 일반존에가서 울 노아를 혼자 태워봐야겠다.

일반존에서 어른이랑 동석은 금지라고 해서 혼자씩 타야되는데

울 노아라면 충분히 혼자 탈 수 있을 것이다.ㅋ

노아 또래만한 애들은 보이지 않았지만..ㅋㅋ

 

여기가 유아존.. 이라하기엔 너무  경사가 없다..ㅠ

 

노아를 눈썰매에 태우고~

 

눈이 안오면 원래 썰매장도 아닌길을 눈덕분에 혼자 파헤치며 올라간다. ㅋ 

 

그러나 밀어도 안내려간다.ㅠ 

 

그리하여 아빠는 손쌀같이 끌고 내려간다..

울 노아 아주 신나한다.

 

자기가 다른 아빠들보다 더 빠르다고 혼자 경쟁도 하면서..ㅋ

남자들은 정말 다 잘하고 싶어하나보다.ㅋㅋ

 

급기야.더 잼있게 해줄려고. 저런 언덕에 올렸다.ㅠ

울 노아는 정말 하나도 안무서워한다. 오히려 좋다고 깔깔깔..^^

 

노아 "Ready?"

 

"Let's go"하면 손을 올려서 내려가라는 신호까지~

 

그럼 아빠는 진로에 방해되는 사람이 없나 살피다가~

사정없이 뛰어내려간다.

 

울 노아.. 정말 "또"를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른다.

혹시 엄청난 추위에 힘들까바.. 내릴까  물어보면.. 아니란다. 

무조건 "또"!!!!!!

 

남편 힘들까봐 잠시 쉬어라하고..내가 한두번끌어봤다.

역시.. 힘든일이다..ㅋㅋ

 

노아에게 눈뭉치를 만들어주는 남편.. 노아야.. ~ 눈은 이런것이란다~

 

노아가 갑자기 조용하길래.. 한번 쳐다보니,, 

 잠이 들었다.. 눈썰매를 타고서..ㅠ

잠잘 시간대였던 것이다..

 

추운데 잠들면 안될 것 같아.

빼낼려고 하니 자지러지게 운다.

자긴 눈썰매가 더 타고싶은게다..

 

급기야 꼬꾸라지기까지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아기 왜 그러냐고 물어본다.ㅠ

자는 아기였던 것이다. 눈썰매타다가... 

 

완전히 깊이 잠들면 빼낼려고,,

조용한데로 남편이 노아를 끌고 댕겼다.

헌데,,,, 빼낼려고 하면 귀신같이 알아서 뒤집어졌다.

자긴 이 눈썰매가 너무 좋은것이다..절대로 내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한참을 끌고 댕기는 노아 아빠..ㅋㅋㅋ

 

그럼 안자면 되는데 또 잔다.  빼낼려고하니 또 울고

잠이와서 눈이 게스럼치게 뜨고서도 또 빼낼까봐 못자고..

결국은 울 노아 우리를 못 믿고 못잔다.

 결국 남편은 화살통 놀이하며 꼬셔서  

 

노아를 튜브 밖으로 끌어내었다..

화살 없었음 우리 집에 못 갈뻔했다..ㅠ

화살촉 던지는 노아..ㅋ

 

그리고 나서 간단히.. 음식점에서 따끈한 사발면에.. 간식좀 먹고~

세례문답식 하러 교회로 갔다..

 

노아야..담번엔 시간 넉넉히 잡아서 오랫동안 놀자~!

노아가 이렇게 눈썰매를 좋아할지 몰랐단다...

 

그리고, 저녁때는 할아버지도 오시고 다 모여서 나뚜르 아이스크림케잌사서 예수님 생신축하 파티를~

나뚜르 아이스크림 맛에 빠져버린 날~

특히 스트로베리맛~

나뚜르 매장에서 울 노아 귀엽다고 언냐들이 핸폰 촬영도 해주시고~

역시 자기 아이 좋다하는데 싫어할 엄마는 없는듯.

나도 정말 평범한 "엄마"의 이름으로 사는 것 같다.

 

 

예수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노아랑 같이 축하하게 되어서 더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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